선농문화

1970.01.01 09:33

진달래 연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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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연달래

↑ 진달래 - 먹을 수 있는 진달래꽃은 '참꽃',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은 '개꽃'이었다.


언제나 어린이날 쯤 강화도 고려산에 가면 진달래의 장관을 볼 수 있었는데,
지난 토요일 고려산에 올랐더니 진달래꽃이 서너 송이 남아 있었습니다.

진달래는 흰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붉은 꽃입니다.
진달래의 붉은 기운은 봄날이 가는 동안 점점 짙어지게 마련입니다.
그 꽃잎이 붉어감에 따라 붙여진 별칭이 재미있습니다.
가장 연한 분홍색 진달래는 '연달래'라고 불렀습니다.
이팔청춘 춘향이 나이 또래 처녀의 꽃이 연달래지요.
'진달래'는 낭랑 18세의 처녀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젖먹이는 아낙네들을 상징하는 진달래는 '난달래'라고 했습니다.
할머니의 꽃은 보랏빛이 되어버린 '막달래'라나요.

짓궂은 사내 녀석들이 귀밑머리 송송한 처녀에게
'난달래'라고 하면 놀림이었고, '막달래'라고 하면 욕이 되었지요.
요즘 같으면 성희롱으로 송사가 벌어질 판이지요.
부끄러움 조차도 사랑할 줄 알았던 옛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먹을 것 없었던 어린 시절 우리에게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참꽃'이었고,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개꽃'이었습니다.
그 시절 입술이 새파랗게 되도록 참꽃을 따 먹었었던 친구들이
이제는 '막달래'가 되어버렸으니 세월이 참 야속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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