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Dinner
↑ 삽겹살의 변신 - 음식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서울 통의동 '가스트로 통')
서울에선 각국 정상들이 모여 핵안보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주제는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였습니다.
제목은 '한국의 봄'이었고요.
아보카드, 토마토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수프, 한우 안심스테이크.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 채셨어요?
핵안보회의 업무 만찬(Working Dinner) 얘기였습니다.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세상에서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니
먹는 일이 있어야 사는 일이 가능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Working Dinner인데 이름만 '한국의 봄'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넣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는 아직 멀고 먼 꿈인 것 같습니다.
TV 맛집쇼를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음식점 주인과 몇 마디 주고 받은 후
멋지게 차려 놓은 음식상 앞에 앉은 스타의 감탄사.
손님들의 클로즈업된 입모양 그리고 그들의 감탄사.
맛있어요. 담백해요. 매콤해요. 고소해요. 감칠맛나요. 죽여줘요...
TV 부터 음식 가지고 쇼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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