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날 아침에
↑ 탐라의 봄 - 한라산의 눈과 붉은 동백꽃과 남국의 야자가 봄을 연주하고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그 날, 서귀포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라산은 무슨, 바닷가 올레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 개인 다음 날 아침, 한라산이 하얀 너울을 쓴 채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서귀포 바다에 비가 내릴 때 한라산은 눈맞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아무도 밟지 않은 한라산의 하얀 눈을 원 없이 밟고 왔습니다.
경칩에 봄비가 내리면 풍년이라던데
경칩날 아침, 천지에 행복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시냇물을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된답니다.
같은 봄비라도 누가 맞으면 행복이 되고 누가 맞으면 짜증이 되는 것.
권태응님의 동시 하나 읽어 보세요.
경칩에 내리는 봄비가 행복이 될 테니까요.
둥둥 엄마 오리
연못 위에 둥둥
동동 아기 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 오리
연못 속에 풍덩
퐁당 아기 오리
엄마 따라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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