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 봄소식 - 얼음장 속에서 태양과 대지가 봄을 위한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사람 좋은 최 선배는 하나만 빼면 부러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건 부부가 서로 '소 닭 보듯'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며칠 전 만난 최 선배가 그게 해결되었다고 파안대소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어떻게 해결이 되셨는데요?
사봉, 요샌 저녁에 하는 결혼식이 많잖아.
그런데요?
마누라가 저녁 결혼식에 참가하겠다고 차려 입고 나서는데 참 예쁘게 보이더군.
원래 미인이시잖아요.
그런데 말이야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 어떤 놈팽이라도 따라붙을까봐.
함께 가시지 않고...
응. 나는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이었거든.
그래서요?
음. 걱정도 되고 해서 돌아올 때쯤 지하철 역으로 마중을 나갔어.
난생 처음 마중 나온 날 보고 마누라가 감격해서 눈물을 보이더라구...
그래서 어떻게 되셨어요?
그게 다야. 그날부터 신혼부부처럼 변했지 뭐야. 참 세상에...
선배님, 'Emotion is created by motion.'이라는 말이 참말 맞죠?
그래. 그래.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나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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