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의 비애
↑ 까마귀 - 까마귀에겐 리더가 없다. 그래서 생긴 말이 오합지졸(烏合之卒)이란 말이다. (태백산)
날씨가 제법 겨울 답게 춥습니다.
이럴 때 북극에서 사는 곰은 얼마나 추울까 생각해 보셨어요?
하나님이 처음 북극곰을 만들 때 고민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온통 눈과 얼음의 세상이니 보호색으로 하얀 털옷을 입힐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추운데 하얀 옷을 입고 살면 얼마나 추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바꿔 햇볕을 잘 받아들이는 검은 털옷을 입혔습니다.
그런데 검은 옷을 입은 북금곰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검은 옷 때문에 힘센 다른 동물의 눈에 쉽게 띄어 쉽게 잡아먹히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북극곰을 북극에서 가장 큰 동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떤 동물도 넘볼 수 없는 검은 털옷을 입은 거대한 북극곰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검은색 털옷이 햇볕을 잘 받아들여 따뜻하게 지내면서
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만큼 힘도 세었으니까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요?
거대한 검은 북극곰은 늘 배가 고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몸집이 커서 많이 먹지 않으면 안 되는데
북극곰이 사냥을 나가면 북극곰의 먹이감들이 검은곰을 먼저 발견하고
줄행랑을 치므로 사냥이 몹시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별수 없이 하나님은 북극곰을 하얀 털옷으로 갈아입혀 주었습니다.
임진년의 나는 검은 옷을 입고 따뜻한 햇볕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하얀 옷을 입고 사냥을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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