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말이지요

by sabong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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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말이지요



↑ 감기 뚝! - 남극, 북극에는 감기가 없다. 산에도 감기가 없다 (덕유산 향적봉)


겨울이라 그런지 동네 내과병원에는 대기실에 앉을 틈이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제 목구멍을 한 번 들여다보다니 뭔가 목에 뿌려주고
가슴과 등에 청진기를 대본 후 대수롭지 않게 진단을 내렸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목이 빨갛게 부었습니다.
목이 건조하면 안 되니 더운 물을 자주 마시고 며칠 푹 쉬세요.
3일치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진단에서 처방까지 채 1분도 안 걸린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이 충고를 하더군요.
추운데 산으로 쏘다니니까 감기에 안 걸리고 배겨?

감기는 추운 산에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따뜻한 실내에서 감염되는 병입니다.
감기는 춥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이지요.
북극이나 남극처럼 아주 추운 데는 감기가 없는 거 아시죠?
너무 추워서 바이러스의 전염매체가 될 생명체가 없기 때문이지요.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처럼 가볍지도 않고, 날개도 없어
공중에 떠다닐 능력이 없으니 공기 전염될 염려도 없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는 주로 손을 통하여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감기에 안 걸리는 방법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하루에 수십 번씩 얼굴을 만지게 됩니다.
감기에 안 걸리는 두 번째 방법은 자주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절망 바이러스와 고통의 바이러스가
가는 곳 마다 여기 저기에 수없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감기를 이기시려면 감기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꽁꽁 추운 겨울 산으로 가보시면 어떨까요?
절망과 고통의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결단의 비누로 자주 손을 씻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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