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 산수화 - 비와 구름, 안개와 햇빛이 연출하는 한라산을 원 없이 걷고 왔습니다. (한라산 관음사 방면)
며칠 전 한라산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장비를 챙겨 배낭을 꾸리고 제주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또 산이야?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야?'
친구의 시샘을 귓등으로 흘리고 기어이 어제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눈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지만, 비와 구름, 안개와 햇빛이
연출하는 한라산을 원 없이 걷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받아보니 머릿기사가 '미디어 빅뱅'이네요.
오늘부터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방송이 시작되는군요.
종편이 뭔데 찬반으로 갈려 왈가왈부하는 걸까요?
지금 방송되고 있는 KBS, MBC, SBS와 새로 방송되는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의 종편 채널과 차이가 뭘까요?
뉴스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연예 프로그램도 있고...
아무리 봐도 차이가 없는 것 같지 않아요?
지금 방송되고 있는 KBS, MBC, SBS는 지상파 방송이라고 합니다.
지상파(Ground Wave) 방송은 중계탑을 타고 전파를 발송하는 방송입니다.
관악산, 남산, 용문산 등에 방송 중계탑이 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TV만 있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방송이지요.
종편 방송은 케이블 TV 혹은 위성TV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는 유료 방송입니다.
그런데 이미 케이블 TV 가입자가 1500만이 넘는다니 지상파와 다를 것이 없지요.
그리고 실시간이 아니라 녹화된 방송까지 케이블 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편 방송을 두고 특혜에 대한 왈가왈부 논란이 많습니다.
'미디어 빅뱅'이 아니라 '미디어 전쟁'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이야 볼거리가 많으면 나쁠 것 없지 않겠습니까?
정말 '미디어 빅뱅'이 좋은 쪽으로 진행되는지 나쁜 쪽으로 진행되는지는
어떤 컨텐츠가 방송되는지에 달려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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