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원료
↑ 얼굴 바위 - 웃는? 화난? 행복한? 불행한? (충북 괴산 산막이길)
약수터에서 물 한 바가지 받아 마시려는데 바람이 불었습니다.
송충이 한 마리가 바가지 속에 떨어졌습니다.
그걸 그냥 마시라고 내밀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 겁니다.
송충이를 건져내고 바가지를 내밀어도 역시 미쳤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세 살 배기 아이라면 그 바가지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물론 송충이를 못 본 사람도 바가지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선물을 받은 넥타이를 별 생각 없이 매고 나갔습니다.
친구가 넥타이 좋다며 뒤집어 상표를 확인했습니다.
와, 페라가모네!
페라가모가 뭐야?
이거 완전 비싼 명품 넥타이야.
그때 그 넥타이가 십육만원 짜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후로는 넥타이 맬 일이 생길 때마다 자꾸 페라가모에 손이 가더군요.
속물이 따로 없죠?
원효대사처럼 송충이가 헤엄치던 물을 마실 수 있으면 행복할까요?
명품 넥타이에 연연하지 않으면 행복할까요?
요석공주를 사랑하던 원효처럼,
명품에 손이 가는 속물처럼 살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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