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잡이

by sabong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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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잡이


↑ 산수유의 가을 - 노란꽃 송이송이가 어찌 저리도 붉디붉은 열매로 변신하였을까?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것은 그만큼 변수가 많고 험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의 항해에서 한 배를 탄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위험이 닥쳐옵니다.
순탄한 항해를 하려면 모두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야 합니다.
노잡이의 일이 힘들다고 키잡이가 노잡이의 일을 도우러
자리를 비운다면 배는 곧 암초에 부딪쳐 박살이 나고 말 것입니다.

'누구는 돛대에 오르고 누구는 배 안의 통로를 돌아다니며
또 누구는 용골에 괸 더러운 물을 퍼내고 있다네.
그런데 키잡이는 고물에 가만히 앉아 키를 잡고 있지.
허나 그렇다고 항해하는 데 있어 그가 하는 일이 없다고 할 수 없지.'(키케로)

머리는 머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다리는 다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엄마는 엄마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아빠는 아빠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정치인은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 있고, 국민은 국민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맡긴 일은 키잡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FTA를 두고 어제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하나같이 키를 버리고 돛대에 오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내가 맡고 있는 일은 키잡이인가 노잡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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