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의 아침편지
물주기
↑ 둥근잎 유홍초 - 뭘 먹고 자랐기에 꽃말처럼 '영원히 사랑스러워' 보일까요?
어린 시절, 콩나물 공장 옆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말이 공장이지 콩나물 공장이라봐야 까만 비닐을 둘러친 하우스였지요.
그것도 공장이었으니 공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펌프질 소리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지요.
모터 시설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우물 위에 설치한 대형 펌프에
사람이 올라가서 펌프질을 했는데 무척 시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옛날 콩나물은 식품이 아니라 약재였다고 합니다.(1236년. 향약구급방)
지금도 콩나물은 청심환의 주요 원료라는 사실을 아세요?
식품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들어와서라고 추측을 하더군요.
콩나물은 어떻게 물만 먹고도 좋은 성분을 만들어 낼까요?
깨끗한 물을 주면 깨끗한 콩나물이 자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증류수를 주었더니 가느다란 줄기가 나오다가 죽어버렸습니다.
콩나물은 물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 녹아 있는 보이지 않는 미네랄을 먹고 사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증류수같이 깨끗한 물만 먹여 키우고 계시지는 않는지
걱정스러워서 흔한 콩나물 얘기를 꺼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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