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의 아침편지
홈리스
↑ 2천 인분 비빔밥 그릇(지름 2.7m) - 홈리스에겐 생선이 아니라 낚시법이 필요하다.
아침 신문에서 서울역 앞 노숙자 얘기를 읽었습니다.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근처에서 신문지 이불을 덮고 자는 노숙자들을
어딘가 아늑한 공간으로 모셔갔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란 노래를 아시죠?
그 노래의 가사를 쓴 하워드 페인이 한 때 홈리스였답니다.
그래서 'no place better than home'를 절실하게 느꼈나봅니다.
비가 흩뿌리는 엊저녁 초등학교 1학년 때 짝이었던 오래된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는 아내가 처제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며 쓸쓸해 했습니다.
돌아갈 집이 있고, 잠잘 곳이 있는 친구의 얼굴에서
어찌할 수 없는 절망스러운 노숙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서울역 앞에서 신문지 이불을 덮고 자지 않더라도
때때로 홈리스가 되어 버리는 현대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역 앞 노숙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노숙자는 Houseless가 아니라 Homeless이다
홈리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때로는 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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