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목련이 지는 날
↑ 하얀목련 - 꽃잎은 하늘로 올라가 꽃별이 될 것이다.
새벽, 야속하게 봄비가 내립니다.
얼마 전, 봄비가 내리던 새벽,
마른 나뭇가지에서 하얀목련이 피어올랐는데
오늘, 봄비가 내리는 새벽,
뚝뚝 꽃잎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도 고맙던 봄비가 오늘은 그렇게 야속할 수 없습니다.
상심한 가슴을 달래기 위해 마음을 바꿔봅니다.
꽃잎은 하늘로 올라가 꽃별이 될 것이다.
꽃잎이 떨어진 나뭇가지엔 신록의 잎새가 돋아날 것이고,
잎새들은 짙푸른 여름, 열정의 여름을 만들 게 될 것이다.
나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나를 버리는 용기라는 걸 배우는 아침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버리고 나의 여름을 준비할까?
+;+;+;+ +;+;+;+ +;+;+;+

1970.01.01 09:33
하얀목련이 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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