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의 불꽃



↑ 겨울 - 마른꽃 위에 눈꽃이 싱그럽다.

변화를 어렵게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일상의 일을 행할 때는 에너지가 적게들고
새로운 일을 할 때는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인간은 힘드는 일보다 힘이 덜드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변화가 어려운 것이지요.
새롭고 힘든 일을 일상의 쉬운 일로 바꾸어 변화하는 방법은 '반복'이라고 말씀드렸고요.

변화를 두렵게 하는 두 번재 이유는 '오류(errors)'에 대한 강렬한 뇌의 반응 때문입니다.
5등 안에 들면 큰 상을 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아이팟을 기대하고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잘 읽지도 않는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면 아이의 뇌에서는 불꽃이 일어나게 됩니다.
뇌과학자들은 '기대한 것'과 '실제'의 차이를 '오류'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오류의 불꽃은 뇌의 안와전두피질(orbital frontal cortex)에 있는
편도체(amygdala)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오류 신호를 혹사시키는 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강박신경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내 손은 깨끗해야 한다. 그런데 내 손은 더럽다.를
계속느끼는 강박증의 사람이라면 편도체에서 불꽃이 튀게 되고 그 결과는
하루 종일 나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는 명령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그는 하루 종일 들락날락 손을 씻다 볼 일 다 보는 것이지요.

강박증이 아닌 사람일지라도 일상적으로 어떤 일을 예상하고 있는데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뇌에 불꽃이 튀게 되어 습관을 바꾸는 것이 힘듭니다.
이런 경우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본능을 뛰어넘는 강력한 의지만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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