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 눈수국 - 산수국이 눈 쪽도리를 쓰니 눈수국이 되었다... 원주 백운산(1087m)에서
연평도에서 들려오는 포성(砲聲)을 따라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바다 위의 포연(砲燃)이
매캐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바다 위에는 무지개 대신 그려질 포탄들의 포물선이
'강철로 된 무지개'를 떠오르게 하는 비정한 아침입니다.
<절정>
- 이 육사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진갠가 보다.
+;+;+;+ +;+;+;+ +;+;+;+

↑ 눈수국 - 산수국이 눈 쪽도리를 쓰니 눈수국이 되었다... 원주 백운산(1087m)에서
연평도에서 들려오는 포성(砲聲)을 따라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바다 위의 포연(砲燃)이
매캐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바다 위에는 무지개 대신 그려질 포탄들의 포물선이
'강철로 된 무지개'를 떠오르게 하는 비정한 아침입니다.
<절정>
- 이 육사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진갠가 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