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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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묵뇌성(淵默雷聲)의 서예가 노정(魯丁)

지나간

↑ 노정(魯丁)선생과 함께 - 노정 서예관 앞뜰에서
왼쪽 비는 노정선생의 '연묵뇌성(淵默雷聲)', 오른쪽 비는 기원(畸園) 선생의 '용호(龍虎)'


며칠 전, 경기도 양주시 감악산 자락에 있는 '노정 서예관' 입구에
비석 '연묵뇌성(淵默雷聲)'과 '용호(龍虎)'가 세워졌습니다.
장자 재유편(在宥編)에 있는 '연묵뇌성(淵默雷聲)'이란 구절은
깊은 연못처럼 고요하다가 때가 되면 우레처럼 세상을 울린다는 뜻입니다.
'노정 서예관'(2004년 개관, 양주시 남면 황방리 22번지)을 지키고 있는
서예가 노정 선생이 '연묵뇌성'을 내보이며 우리를 놀래키고 계십니다.

노정 선생은 청나라 말 서예와 전각으로 유명한 오창석 선생의 풍을 연모하던
두 스승으로부터 글씨를 배웠으니 한 분은 기원(畸遠) 이태익(1903~1975) 선생이고
또 한 분은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 선생이었습니다.
두 스승에게 사사하며 한국 서예계의 큰 별이 된 노정 선생은 고향에

'노정 서예관'을 세우고 그 속에서 님의 독특한 서체인
'노정체'를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선생의 '노정체'는 한 마디로 '천진난만한 글씨체'입니다.
왕희지체와 안진경체를 뿌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연에 동화되어 한국적 냄새가 나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는가 하면
어린아이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기원 스승님의 글씨 '용호'와 당신의 글씨 '연묵뇌성'을
새긴 비석을 세우면서 비림(碑林)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앞에 서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정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선생의 모습을 보고 그 속에서 나온 글씨들이 어찌
천의무봉하고 천진난만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서도(書道)하고 하는 데도 일리가 있고
중국 사람들이 서법(書法)이라고 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노정 서예관'을 돌아보면서 역시 우리의 글씨는 예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서예(書藝)가 틀림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순자(筍子)가 말하기를 미의연년(美意然年)이라고 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장수하는 것이 틀림 없을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정 서예관'을 지키면서 '노정체' 개발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노정 선생의 만수무강을 빌어봅니다.

참고로 '노정 서예관'에는 노정 선생의 작품 100여점과
기온 선생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뜻 있는 분들에게는 전시공간도 무료로 대관하여 주신다고 합니다.
'노정 서예관'을 활성화하여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노정 선생과 뜻을 같이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연락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은 서울에서도 문하생을 지도하고 계시니
노정 선생께 직접 사사하여 서예를 배우고 싶은 분도 연락주세요.
문하생 중에는 이제 막 입문하는 초보자도 많이 있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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