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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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로 본 사람 이해하기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현자(賢者)였던 공자(孔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겨우 먹으며 버텼다. 걷기에 지쳐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는 도중  공자는 깜박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제자인 안회(顔回)는 쌀을 구해와 밥을 짓고 있었는데 밥이 다 되자 밥 냄새로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이 때 안회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안회는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수저도 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공자는 안회를 표시나지 않게 가르칠 방도를 궁리한 끝에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공자는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안회에게 가르치려고 했었다. 그런데 안회의 대답은 스승을 부끄럽게 하였다.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이미 먹었습니다 잠시 안회를 의심한 것을 후회하면서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 두어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의 사상체질은 무엇이며 사상의학으로 어떻게 사람을 이해할 것인가?


 


사상의학(四象醫學)은 1894년 이제마(李濟馬) 선생이 발표한 학설로 사람은 오장육부의 허(虛)와 실(實)에 따라 각기 다른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4가지 체질로 구분하였고 <동의수세보원>에는 네 가지 체질의 구분 기준을 심욕과 희노애락의 성정에 따른 선천적 장부의 대소 편차에 있다고 한다. 사상체질의 원리를 말하는 격치고(格致藁)에서,


 


태극(太極)은 심(心)이며, 양의(兩儀)는 심신(心身)이고, 사상(四象)은 사심신물(事心身物) 이다“


 


여기서 태극이란 우주 만물의 근원인 본체(本體)을 의미하며 양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목금토화수의 동서남북방향이며 사심신물의 사(事)는 인간 사회의 여러 가지 사건들, 심(心)은 성정(性情)과 심욕(心慾)이 나오는 근본을,  신(身)은 인체를, 물(物)은 나를 제외한 모든 객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네 가지 사상 체질의 특징을 살펴보면 


 


태양인은 애성(哀性)이 멀리 흩어지고 노정(怒情)이 촉급하니 폐대간소(肺大肝小)로 남성형이라 할 수 있고 계절로 치면 봄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히틀러를 들며 경청과 결단성이 탁월하다.


 


소양인은 노성(怒性)이 넓고 애정(哀情)이 촉급하니 비대신소(脾大腎小)로 외향성 체질을 가지고 있다. 여름에 해당하며 한 번 밀어 붙이면 끝장을 보는 성질로 대표적인 인물로 처칠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꼽는다.


 


태음인은 희성(喜性)이 널리 퍼지고 낙정(樂情)이 촉급하니 간대폐소(肝大肺小)한 내향적 성질로 가을에 해당하며 우리나라 사람의 50%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소음인은 낙성(樂性)이 깊고 굳으며 희정(喜情)이 촉급하니 신대비소(腎大脾小)로 여성적 성질을 가진 자로  약 20%가 해당하며 필자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크고 작은 오장육부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활동력의 차이다.


 


네 가지 체질 어느 것이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각 체질적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치우침을 조절하고, 심성의 과불급편의(過不及偏倚)로 인한 심욕의 활협(闊狹)을 조절하고, 폐비간신의 대소에 따른 상하승강과 내외완속의 편재성을 조절하여 중용에 이르는 것이다. 


 


사상의학은 심성적, 육체적, 사회적 중용을 통한 섭생법의 자율적 조절을 강조하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의문이 생길 것이다. 누구는 술이 강하고 어떤 이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왜 존재하는가? 바로 체질적 탄생의 차이이다. 


 


하지만 사람을 자동차 엔진으로 비유해 보면 체질도 반드시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벤츠 500과 같은 강한 엔진의 건강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운전습관과 오닐도 교환하지 않은 채 관리를 엉터리로 한다면 모닝 엔진으로 태어난 사람보다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사상 의학은 각자의 체질과 품수 심신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몸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리라고 한다. 사상의학의 진정한 치료법은 인의예지의 사상을 갖춘 음양화평자가 되는 것이다.


 


사상체질로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네 가지 원리를 소개한다.


 


첫째, 사람은 판단하여 이해시킬 존재가 아니라 단지 사랑할 존재라는 것이다.


혼자 웃는 거울은 없다. 내가 먼저 몸과 마음의 균형유지 하고 먼저 대접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체질 관리법이다.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의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나는 항상 이 세 개의 거울로 나의 잘못을 고쳐왔다. <정관정요에서 나오는 당태종의 말>


 


둘째, 인간 자체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자기중심적 성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신뢰(trust)는 전문성과 정직함에서 오는 믿음(Credibility)과 약속과 이행이 연결된 경험의 반복 즉 일관성에 의한 예측 가능성(Reliability), 감정적 믿음, 즉 친밀감(intimacy)을 합한 값을 자기중심적(Self interest)  즉 이기적 성향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된다.


 


셋째, 자신의 어리석음을 이해하여 계란후라이 보다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오스트리치 신념(Ostrich belief)의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타조는 무려 키가 2.5 미터, 몸무게 150킬로의 조류로 65킬로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조류지만 날지 못한다. 오히려 상대로부터 도망치다가 곧잘 모래 속에 얼굴을 파묻는다고 한다. 내 눈이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적도 자신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어느 누가 내일이 보장되었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실행을 내일로 미루고 실패에 좌절하고 하는 일에 방해가 닥칠 때 체념하는 것은 비겁자일 뿐이다. 영어 스펠링 가운데 EVIL(악)을 거꾸로 해 보자 LIVE(삶)가 된다.


 


넷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수준이다.


 


나이가 들수록 평준화 된다. 따라서 지식이 아닌 지혜로, 모방보다는 창의와 상상력으로, 브랜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러브 마크로, 단순한 노력보다는 집중적 탐구로 자신만의 특질을 최대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가장 귀한 가치는 무엇인가? 바로 소통으로 네트워크 시대에 있어 최고 자산이 될 것이다. 사상체질과 소통하자.


 


“네 마리 황소와 한 마리 사자가 살고 있었다. 사자는 네 마리 황소와 싸워 이길 수는 없다. 꾀를 내어 각자 소들에게 접근하여 다른 소들의 흉을 보고 이간질하기 시작하여 사이가 좋았던 소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게 하였다. 그 때 사자는 황소들을 한 마리씩 잡아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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