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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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우리에게 필요한 진실 ‘신뢰, 신뢰 그리고 신뢰’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rns Eliot)은 ‘황무지’ 란 시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로 묘사했다. 봄이 실종이라도 된 듯 한 꽃샘추위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 소식으로 우울하다. 특히 젊은 우리 아들들의 참사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천안함 침몰 사태로 인하여 국민들에 주는 충격과 심정은 한 마디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 날 수 있을까?”라는 실망감과 답답함뿐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처절한 슬픔이 깊어가고 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의 길도 험난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갖 추측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행정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명예와 사명을 먹고 사는 우리 군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셈이다. 의혹을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추측 기사와 밝혀서는 안 될 군사 비밀까지 파헤친 철부지 언론의 태도도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하지만 군의 초기 늑장 대응과 대책은 아마추어 수준으로 정보가 혹시나 조작·은폐되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도 낳게 한다.


 


실종자 가족들의 부대에 들어오는 것을 총으로 막는 모습은 울분과 실망감을 자아내게 했다. 사고 폭발 시간을 시정했어야 하는 오류와 보고 체계의 난맥상은 우리 군의 수치이다.  신속한 보고가  정확성보다 앞선다고 하지만 이러한 우는 단적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부재라고 생각된다. 우리를 어떻게 IT 강국이라고 말 할 수 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지금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며, 온 국민들의 일치단결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안해 본다.


 


첫째 사고 원인을 찾기에 앞서  실종자들을 먼저 찾고, 산화한 분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의 도리라고 본다.


슬픔에 있는 실종자들을 감싸고 이 사태로 인하여 발생되는 영향과 대책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 천안함 사태는 지난 미국의 9.11 사태와 버금가는 국가 재난으로 외교적 총력과 우리의  분단된 현실을 다시한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선박 침몰 사고들에 대한 원인이 아직도 미스터리에 빠진 것들이 비일비재하다. 현재까지 어뢰에 의한 공격 이 유력하다고 하지만 섣부른 판단과 증거가 없는 대응은 위험하다. 처음부터 사고 원인에 대한 공정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곳에서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까지 국민들은 분을 참고 인내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빌헬름 구스틀로프호’가 침몰 돼 사망자 9000여명의 사상 최고의 피해를 냈다. 하지만 50여 년이 지난 후에서 비로소 침몰원인이 밝혀졌다고 한다.


2008년 8월 12일 군사훈련 중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핵잠수함 크루스크호는 두 번의 폭발음 발생 이후 승무원 118명을 태운 채 가라앉았다. 사고원인에 대한  거듭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고 1년이 지나고서야 어뢰에서 누출된 연료로 인한 폭발이라고 밝힐 정도이다. 사소한 실수로 인하여  국가가 더 큰 위기로 내몰리셔는 안 된다.


 


둘째, 백년대계를 위한 치유책을 가지는 것이다.


생존한 58명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들이다. 일부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비난과 오해는 이미 도를 넘었다. 이들에게 시급한 것은 빠른 회복과 치료에 힘쓰는 일이다. 이들이 원칙과 강한 의지를 다시 찾고 절제와 올바른 선택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더욱 사랑을 보내야 한다. 집단적 의사 결정 시 나타나기 쉬운 오류와 감정의 폭발을 경계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군의 리더십과 행정 체계 능력을 고취시켜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하기를 “사람은 그가 의지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그가 바라는 대로 이룰 수는 없다”고 했다. 천안함 사건을 정쟁이나 논쟁으로 삼는 경거망동한 세력을 포기시켜야 한다.


 


셋째,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신뢰, 신뢰 그리고 신뢰’ 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세종시, 4대강 개발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한 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다. 이 사태를 보면서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신뢰와 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나 손발은 빌려 올 수 있겠지만 국가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유리그릇과 같다. 


국민소득 증가와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일이겠지만 정부는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으면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비록 존재는 하겠지만 산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루속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여 존중 받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리더는 평생 학습자이다’라는 말처럼 오늘의 슬픔은 참겠지만 이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최고 리더는  변명과 신세 한탄을 하지 않는다.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또한 이것을 비싼 대가로 삼아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핵심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북한 지도부들의 급격한 교체라는 예측 불허의 시대로 만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철저하고 솔직한 원인 규명은 물론 단호한 대응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하는 소통과 화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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