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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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은퇴
 
 
은퇴를 당당하게 맞이하여 스스로의 격조를  높여야 한다.


중년이란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의 잔재가 아니라 새로운 행복 실천장이 되어야 하며, 바로 인생 르네상스의 시발점이 되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중년이란 나이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의 정신을 유지해 나가는 도장인 것이다.


눈 녹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중년이라면 눈을 치우며 길을 헤쳐 나가는 사람은 청년이다.


또 누군가 베풀어 주기만을 요구하는 사람이 중년이라면 자신만의 브랜드로 희망과 변화를 찾아가는 사람이 청년이다. 


몽테뉴는 ‘수상록’에서는 더 이상 인생을 바꿀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에 노화가 우리를 추격해 온다고 한다.


소위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러시는 사회적·경제적 부작용을 낳게한다. 우리 자녀들이 실패하고 아파하는 것을 안쓰럽게 보지만 이런 경험들이 훗날 더 큰 실패를 방지하고 성공을 위한 면역주사와 같듯이 은퇴도 감사하게 받아들여 자신의 처지와 능력에 대하여  후회할 필요가 없다.


이미 흘러간 물에 대한 애잔함 보다는 생수의 비밀 병기를 찾아 남아 있을 긴 기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은퇴란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찬란한 훈장과 같은 과정일 뿐 꿈을 빼앗아 가지는 못한다.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교수인  Harold G. Koenig가 쓴 ‘아름다운 은퇴’에서는 은퇴 이후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10단계를 제시했다.


 


▲인생의 과정을 점검하라 ▲영적인 인벤토리를 실시하라 ▲가치 있는 목적을 정하라 ▲목표성취를 위해 전진하라 ▲참여수준을 서서히 증가시켜라 ▲시간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따르도록 하라 ▲긴장을 풀고 기운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라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라 ▲당신의 모델을 찾아라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소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제안한다.


 


이제 당신은 은퇴에 대한 생각의 갈림길이 놓여 있다. 주인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는가? 아니면 이전 종의 모습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것에 만족하시겠는가?


 


허수아비는 위협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참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가겠다’는 말처럼 의지력과 오직 실천으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 약함 가운데 강함을, 이해력에서 실천력으로, 일과성에서 지속성으로 이어지는 은퇴 전략을 찾아보자.


 


첫째,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경기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그가 쌓아왔던 명성과 돈이 스캔들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안타깝다.


인생의 마지막 보금자리는 화목한 가정이다. 가족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진정어린 대화도 없이 일만 열심히 하다가 병들고 쓸쓸한 은퇴가 되었을 때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 있겠는가? 남자의 경우 바둑이처럼 부인을 졸졸 따라 다니는 ‘젖은 낙엽 족’이 되지 않으려면 남자도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립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변명이나 자기도취에서 벗어나야 하며 가장으로서 이전 한 일에 대하여 덕 좀 보겠다는 마음조차 버려야 할 것이다. 가정 붕괴는 인생 실패의 징조로 부부간의 대화 소통, 가부장적 모습 탈피, 사사건건 간섭하는 좀비족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용서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은퇴를 하고 나면 당장 사회활동의 폭이 줄어들어 갈 곳도 연락도 변변치 못하게 된다. 시니어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무력감, 고독, 무료함이란 3가지 질병에서 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취미활동, 종교적인 만남, 동호회들과의 교류,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자신을 던져 삶의 생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사실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기는 힘들다다. 하지만 그 상처를 붙잡고 있는 자체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 뒤돌아보면 우리의 존재란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도 받고 상처도 주는 별 볼일 없이 약한 존재가 아닌가. 분한 마음을 열어 제쳐 파란 하늘을 보면서 크게 웃는 것이 인생 경제 효율성의 법칙이 아니겠는가.


 


셋째, 경제적 자립과 자신의 재발견이다. 이제까지 타인의 관점에서 살아온 자세에서 자신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던 날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야 한다.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니며 과거는 이미 되돌릴 수 없기에 오늘이 마지막 날 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 번 유언장을 작성해 보라. 그렇게 걱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는가.  그렇다고 방 한가운데 박혀 수양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에 전력을 다하면서 최소한 '참을 걸', '즐길 걸', '베풀 걸'의 안타까운 세 여자(girl)를 만나지 말아야 한다. 


술과 향락보다 봉사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에 큰 노력과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은퇴 후 NGO 활동과 봉사는 귀한 손님이다.


 


또 경제적 자립은 은퇴 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탈무드에서 말하기를 ‘돈이 없게 되면 공자도 율법도 다 소용이 없다.' 돈에 대한 무한 집착도 곤란하지만 재테크에 대한 무지나 돈 없이 맞이해야 하는 은퇴도 곤란하다.


 


내려갈 때 / 보았는데 / 올라갈 때/ 보지 못한 / 그 꽃  (고은의 詩 ‘그 꽃’)


 


은퇴 후 남은 시간이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살아 온 자체만 가지고도 당신은 이미 주인공이자 감사의 조건이 된다.


 


은퇴란 자아 발견의 시작이자 축제와 감격의  격조 높은 부요한 삶의 증표이다. 오늘 만난 은퇴는 자신이 책임지고 긍정의 에너지를 발휘하라는 하늘의 명령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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