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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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폭에 환희와 행복만을 담은 르누아르 미술전람회에서...      청초

    이 회고전을 처음 연 봄부터 가 보려고 별렀단 전시회였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 날씨는 적당하게
    시원 해 졌다. 마침 신촌 S병원에서 남편의 건강 검진 기초검사를 마친 후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앞 정거장에 내렸다. 예전에는 수도 없이 오르 내렸던 곳이다.

    에스커레이타나 엘레베이타는 시외에 짓는 새로운 역사에 만 설치 하는지 아무리 두리번거려
    봐도 이곳은 예나 다름없이 계단을 몇군데나 올라 가서야 덕수궁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걸어 보는 덕수궁 옆 돌담 길...
    그 곳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주욱 아스팔트 자동차 길만이 뻗어 있었던 길은 가운데
    편도 자동차 길이 있을 뿐 양옆에 인도를 넓혀서 사람들이 걷기에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인도 가운데 원목으로 짜놓은 네모 난 상록수 화분들이 간간히 그 푸르름을 뽑내고
    오가는 행인들은 이미 이 길에 길들여 진듯 나만이 새롭다. 어느 누군가가 벌려 놓았는지
    몇점의 유화가 전시되어 있다.

    나도 모르는 새 모든 게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공간으로 변하고 오가는 사람들도
    거의 젊은이들이다. 모두 미술전 구경을 가는 길인가...
    덕수궁 돌담길은 생각했던 것 보다 한참 들아서 찾아 들어갔다.
    국립미술관에 들어서니 르누아르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르노아르는 전 세계인들로 부터 가장 사랑 받는 관능과 환호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이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뛰어난 미술의 대가들 가운데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로 일컬어 진다고 한다.

    특히 인물들의 햄복한 순간을 포착하여 1880년대의 현실을 외면 철저하게 낙원을 묘사
    시골 무도회,그네,피아노 치는 소녀.광대 복장을 한 코코등의 작품에서 근심 없고
    즐거운 작품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현실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상향에 가까운 그림을
    보여준다.

    말년의 그의 늙은 모습에서 아무리 행복해도 사람은 늙는다.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모든 인류의 한결 같은 고뇌를 실감한다. 가족의 평화로운 생활을 중요시 하여 거의
    모든 그림의 모델이 부인 아이들 유치원교사등 주변의 편안한 인물들이 모델이 되었다.

    그의 그림을 팔아 주어 생활과 명예와 부를 동시에 안겨 준 그 당시의 프랑스의 거물 화상
    뒤랑 루엘,베르넴 쟌느 들과 깊은 유대를 유지하고 그들을 모델로 그리기도 하였다.
    나로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이치를 깨닫게도 해 주었다.

    몰려 든 관람객을 헤치고 들어 가 그 틈에 끼어서 짧은 시간에 이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평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글은 나의 관람 소견을 바탕으로 네이버에서 발췌한 글이 가미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르누아르는(Pierre-Auguste Renoir.1841년 2월 25일~1919년) 양질의 도자기 생산지인
    프랑스의 중부 플아스 리모즈에서 석공인 아버지,재봉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났다.
    가난하여 7살에 들어간 기독교 학교를 그만두고 13세에 도자가 생산 공장 훈련소에
    들어 가야만 했다. 그게 그가 운명적으로 평생 그림을 그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도자가 공장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무수히 남겼다.

    그러나 50세 중년부터 류마치스 관절염에 걸려 휠체어를 타야만 했다. 휠체어에
    팔렛트를 고정시켜 놓고 80세에 죽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그림을 그려야만 되는
    고생을 하면서도 어둡고 우울이라던가 비관 같은 부정적인 그림을 그의 화폭에
    남기지 않았다.

    그는 물감 살돈 조차 없는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것들을 절대 화폭에 보이지를
    않았다.그는 행복을 그린 화가였다. 5000점이 넘는 유화를 남겨 세계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화가다 그림은 영혼을 씼어주는 선물이어야 한다 는 그의
    예술철학은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를 생각하게 해 준다.

    행복만이 가득찬 그의 화폭에서는 이런 궁핍한 출생이나 가난의 편린들을 찾아
    내기란 도저히 불가능 해 보인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의 화폭에서는 우리가 중학교
    미술교과서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아직도 우리들의 아이들 주변에서 예전에 우리가
    느꼈던 것 처럼 여전히 꿈을 꾸는 듯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동시대의 생활상을 그려 내면서도 고전적인 관능미를 표현 하였다. '인생이란 끝없는
    휴일이다' 라고 한 말처럼 삶의 기쁨과 행복을 그대로 표현해 낸 독특한 표현력을 가진
    화가였던 것이다.

    인물들의 얼굴 표정이 싱그럽고 밝아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사람의 심연을 건드릴
    만큼 색채감이나 붓 놀림이 여사롭지 않게 섬세했다.
    드로잉, 누드풍경화, 정물화등의 여러 장르의 그림이 있었지만 그 중에 인물화가 제일
    인상에 남아 압권이었다.특히 여인들의 아름다움이나 아이들의 생기발랄함은 하도
    생생하여 보는 이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전시장 3층에 올라가니 생각 밖에 풍만한 여인들의 누드화도 눈을 크게 뜨게 했다.
    르노아르는 풍경화나 정물화도 소홀이 하지 않았다. 남부 프랑스의 지중해의 빛나는
    햇볕에 비치는 아름다운 빗깔과 늙은 올리브 나무등 주변 풍경도 좋은 소재가 되었다.
    장미 꽃을 좋아 했다는 르누아르는 장미꽃의 은은한 분홍색과 초록 색으로 많은
    그림의 색조를 표현을 했다는 느낌이다.

    친근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우리네 예전 농촌의 아이들의 홍조 띈 통통한 얼굴의
    순진함이나 때묻지 않은 순박함을 표현 해 내어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인상파 미술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정말 훌륭한 전시회였다.

    국내에서는 단일 작가로서는 유일한 거대한 전시회라 한다. 120여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 소장의 작품을 모아 양적이나 질적으로 최대규모라고 한다.
    르누아르 미술전은 사람의 마음과 눈을 잠시나마 모든 세상사를 잊게 하는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빠져 들게 하기에는 충분하였다.

    예술가가 성공하려먼 사랑의 실연, 실패. 가난, 병, 고통, 역경등 희노애락을 표현하지
    않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넘어서서 오직 행복한
    표현만이 사람의 심금을 따뜻하게 한다는 또 다른 섭리를 깨닫게 하는 날이다.

    영화는 미리 알고 가면 재미 없지만 이번 전시회만은 미리 공부 좀 하고 갔다면 촣았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명언 대로 알고 관람했더라면 더욱 알찬 감상이 되었을 터이니까...

    전시장 끝에 남겨진 르누아르의 어록
    고통은 지나간다. 아름다움은 남는다
    라는 말이 공감을 이르키며 되씹어 볼만한 여운을 남겼다.


    (미처 못본 분을 위하여 상세하게 설명 하였습니다. 그림은 전시회장에서는 못 찍게 되어
    있어서 네이버의 그림을 디카로 찍어 올렸슴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9년 9월 5일.

                       (덕수궁 돌담 길에 전시 된 그림들)




                         (젊은 날의 르누아르)


                         (노년의 르누아르)





  
            
                                    


                         (르누아르 미술 전람회장에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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