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아름다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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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의 또 다른 이름 ‘실패학’에서 배운다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그것을 변혁시키려는 희망이야말로 인간이 갖는 매력이다. 과거에 바랐던 것을 성취하지 못했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자”(A. 모루아)


C씨는 최근 좌절과 후회 그리고 고독감에 쌓여 두문불출한 상태이다.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자리까지 올랐던 능력과 인품을 갖춘 사람이었으나 작년 회사에서 쫓겨 나와 하는 일 없이 몇 달을 지나다 보니 그만 자기 연민과 혐오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과연 내가 누군 인가? 나는 이제껏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라는 철학적인 가치의 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 마치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것 처럼 초라하고 늙어 버린 모습에 스스로 놀라는 것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의 모임에 자주 다니지 못했었는데 이제서 나간 다는 것이 극히 자존심 상한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과연 그에게 돌을 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실패자 인가? 아니면 무능하거나 낙오자인가? 굳이 그의 잘못이 있다면 성공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실패가 주는 교훈과 내성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요즈음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성공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성공이란 것이 너무 추상적이며 일반인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이야기로 이미 식상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실패학의 저자인 하타무라 요타로는 실패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렇게 실패경영에 나서는 것은 실패하지 않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에게 실패는 곧 성공으로 가는 길이고, 동전의 양면처럼 성공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고 말했다. 


성공하는 사람과 보통의 사람과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결코 자신을 실패자로 간주하지는 않은 반면 보통사람들은 성공했어도 실패로 인해 쌓아둔 성공마저도 지워버리는 실패자인 것이다.


신동이라고 불려온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도 황제 페르디난드로부터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너무 시끄럽다', '지나치게 많은 음표를 사용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세계적인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화랑의 점원으로써 실연과 신경과민으로 인해 자살로 생을 마감할 정도의 불행한 삶을 살았다. 생전에 고작 그림 한 점밖에 팔지 못했으나 지금 그의 그림은 경매가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천로역경을 지은 존 번연은 628년 영국에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서 자신도 대장장이로 일했다. 청교도 혁명에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의회군으로 참여하였고 자신을 대신해서 보초를 선 동료의 죽음을 통해 인생을 깨닫고, 12년이나 감옥에 갇히는 탄압을 받았지만  60세에 기독교 불후의 명작을 지었다. 漢무제 때의 사마천은 궁중의 자료를 관리하고 천문을 관측하는 태사령(太史令)의 직책에 올랐지만 흉노족 토벌을 위해 출정한 기병대장 '이릉'의 변호를 하다 황제 '무제'의 비위를 거슬러 궁형(宮刑)을 받게 되었다. 그 당시 나이 38세로 멸시와 오명을 감수하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史記]라는 불후의 명저를 일궈낸 것이다.


그렇다면 실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란 무엇인가?



첫째, 실패가 곧 파멸이라는 등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실패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나 성공은 애초 한 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일찍 시작해서 오는 리스크는 시작하지 않음으로써 오는 리스크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옛말에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전쟁에 임하는 아무리 훌륭한 장수라도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실수를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실패를 두려워하여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왜곡된 교육의 하나인 객관식 사지선다형과, 좋고 나쁜 단답식에 익숙해져 있다. 제대로 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과 인생에 있어 정답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실패에 대한 오해이다. 실패는 악이고 성공은 선이라는 편협 된 생각과 실패가 왔을 때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실패로 인해 그 자리에 엎어진 사람은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 희망과 꿈을 좌절시키는 악성 바이러스를 제거하라. 스스로 실패자라고 정의하는 순간 어리석음이 싹트는 것이다.


이제 실패에서 성공을 찾아보는 실패학의 역설전략을 알아 보자.


첫째,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다. 축구 선수 카일 로트 주니어는 이렇게 말했다. 승리자가 되는 길이 무수히 많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실패자가 되는 깃은 오직 한 가지이다. 바로 실패 너머를 보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이다” 실패란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둘째, 생각을 바꿔라.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직원은 승진시키지 말아라. 만약 이런 직원을 승진시킨다면 그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을 승진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다우 캐미컬의 창업자, 허버트 다우 박사)


실패의 경험을 자신의 걸림돌이 되지 말게 하고 오히려 디딤돌로 활용하라.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  포기자가 되지 말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성공의 조건이 아니며 현세와 내세는 모두 동일한 연장선에 있다. 근시안적인 사고를 탈피하고 보다 멀리 바라보며, 끈질기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셋째, 희망을 노래하라. 어떠한 희망이든 인내하고 절망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의무이다. 실패했다고 의기소침하거나 성공했다고 우쭐거리는 것은 다 어리석은 자들의 결론이다.


 실패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마이클 조던)
 실패를 두 배로 늘려라. 그러면 성공한다. (IBM 창립자, 토머스 왓슨)


실패하라, 경험하라, 배우라. 그리고 희망을 갖자. 실패는 위대한 인물을 만든다. 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오늘도 태양을 나를 위해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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