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위대한 유산 이란
기사입력 2009-04-27 08:50
새해 첫날 찬물로 세수한 후에 세배 할 때면 시작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임종을 맞는 부모가 “너를 생명보다 사랑했노라”라는 소리에 효도를 알게 된다.
갓난아이의 선한 미소를 볼 때에 생명의 신비로움과 인생의 고귀함을 알게 된다.
병원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링겔에 의존하는 환자를 볼 때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졸업식 날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자랑스러운 가운을 입을 때 헌신이란 것을 알게 된다.
동료가 승진하는 난을 받고 다른 한 편에서는 떠날 짐을 챙기는 모습에서 경쟁을 깨닫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한 사람들이 밤잠을 못 이루고 노심초사 랄 때 도전과 위험을 안다.
첫 직장 출근하는 날 구두끈 맬 때 노동의 소중함과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알게 된다.
처음 집 장만하고 열쇠를 꽂아 본 사람만이 돈의 중요성과 가정의 참 가치를 알게 한다.
결혼식 주례사‘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결혼 서약이 있을 때에 기쁨과 의무를 알게 된다.
대학의 합격 통지 문자를 받아보는 순간 노력과 인내의 결실에 고마움을 알게 한다.
모든 것을 갖추었음에도 공허한 생각이 드는 순간 진짜 인생 의미를 깨닫는다.
인생 목표를 다 이루고 사후에 갈 곳을 안다는 것은 평화와 진리를 깨닫게 한다.
시험지를 코앞에 두고서도 풀지 못해 끙끙거릴 때 시간과 게으름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자식들이 잘되거나 혹은 속 썩일 때에야 교육의 위대함과 자신을 뒤 돌아 보게 된다.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자녀들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함일 것이고 이 시대의 험한 파도를 능히 해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기를 바란다. 또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귀중한 존재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란 무엇인가? 돈, 명예, 옷, 자동차, 학벌, 건강, 집일까? 그렇지 않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행복을 기도하고 앞에서 거론한 조건들이 채워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이것은 행복한 100점짜리 인생에서 10점에 불과할 것이며, 나머지 90점은 자녀들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습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식들을 리더로서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 사항이자 선물이다. 고기 대신에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자녀 리더십 개발이다. 부모 스스로가 부끄럽게 살아도 자식들에게 꼭 해 주어야 할 것이 있다면 자녀들에게 리더로서의 능력과 꿈을 심어 주는 것이다. 바로 자녀에게 리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최고의 유산인 것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있기까지에는 부모의 리더십이 중요했다. 비록 그의 어머니는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안정된 신분이 아니었음에도 리더로서 키우려는 어머니의 꿈이 있었기에 실현된 것이다. 시각 장애인으로서 미국 정책차관보에 이른 강영우 박사의 경우 그의 아들이 백악관에 입성하여 입법 보좌관이 된 것은 희망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의 자질을 가르쳐 준 결과이다.
20세기 최고 천재로 꼽히는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아인슈타인이 네 살이 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 해 저능아라는 소리를 듣고 학교에 가서도 제대로 적응을 못하자 선생님은 “이 학생의 지적 능력으로는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음”이라는 쪽지를 어머니에게 보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걱정할 것 없다. 남과 같아지려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기필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는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리더란 권세나 직위, 부(富)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또 태어날 때부터 리더의 자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훈련과 관심, 노력으로 리더는 만들어진다. 성인이 되어 리더십 교육을 받기 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장차 커서 배우는 것 보다 몇 백배의 효과가 있다. 나무도 묘목 시 기초가 반듯하게 해주고 튼튼해야 잘 자라지 않은가?
자녀들을 리더로 만든다는 것은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게 하는 것과 동일한 말이다. 리더의 말과 행동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리더로 만들어 이상에 불을 집혀주고 창의력과 통찰로 빛나는 보석같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자녀들을 리더로 만드는 부모들의 질문은은 다음과 같다.
1)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대학을 나오고, 직장 구하고, 가정을 이루는 목적은 무엇인가? 자녀들에게 사명을 심어주는 것이 다른 어떠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사명이란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이란 창을 통해 판단하고 세우는 꿈을 이루어 나가는 독특한 열정이라고 볼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공교육으로는 어렵다. 급하고 세상적인 물질에 몰두된 그릇된 학벌 위주의 관습에서는 진취적인 생각이 나올 수 없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다 버리고 난 후에 갖게 되는 관심이라는 것이 돈과 일류 대학 입학 두 가지라면 한 번뿐인 인생이 너무 무의미하지 않을까?
클리블랜드 교육감인 알프레드 투델라는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A학점을 받으면 40달러, B학점을 받으면 20달러, C학점을 받으면 10달러를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돈은 학생 명의에 계좌에 보관되었는데, 학생들이 연말이 되면 얼마나 벌었는지 계산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졸업을 하고나서는 그 돈으로 대학에 가거나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돈을 벌게 되는 사실과 교육 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은 것이다. 이 방안은 기업 지역 사회 종교계에 큰 영향을 주어 별도의 기금이 마련되었고, 다른 주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것이다.
2) 어떻게 시작하겠는가?
무엇이든지 첫 발을 내딛기가 가장 어렵다. 국·영·수하기도 시간이 바쁜데 웬 인성 교육 타령이냐는 핀잔도 들을 수 있겠지만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하게 된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과 제이콥슨은 1988년 교육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사가 어떤 학생에게 ‘저 아이는 장차 성적이 크게 오를 것’ 이라는 기대를 하면 그 기대를 받은 학생은 실제로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자기 충족과 예언인 피그말리온 효과가 인생에 지배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시간 절약이다. 마지못해 시간만 채우는 공부로는 시간 낭비이다. 리더에 대한 관심 제고와 우리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깊은 사색과 인문 지식이 우리 교육의 살 길이다.
학생으로서 공부하는 분명한 이유를 알게하고 공부가 밥줄이자 취미가 되며 특기가 되게 하라. 자신이 즐기고 바라는 일을 할 때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법이다. 고액 과외와 지겨운 잔소리로 입시생들을 고통으로 들볶기 전에 리더십이란 매직 무기를 갖춘다면 자녀들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고 자연히 성적도 오를 것이다.
리더의 길로 나간다는 것은 위대함을 추구하고 목적을 향한 전심전력의 헌신이 가능하다.
리더를 만들기 위한 교육 투자가 운명을 바꿀 것이다.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자녀들의 관심과 즐기는 것에 후원자가 되라.
3) 자녀들의 기술과 재능, 그리고 능력을 분석해 보았는가?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명이 분명할수록 더 유능해지고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교육학의 대세는 하워드 가드너 박사(하버드대학교 교수)에 의한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능력이 있기에, 그 능력을 결정하는 지능을 리더십 요소로 얼마든지 지도할 수 있다.
자기 이해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이 높은 아이에게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감정 조절, 자기 존중 등의 지능이 높아 리더십 핵심 요소인 자신에 대한 존중과 긍정, 능력에 대한 이해, 명확한 목표 설정 등을 하게 해 준다.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이 높은 아이란 읽고 쓰기, 단어에 대한 이해, 기억력, 표현력 등의 지능을 말하며 리더십 핵심 요소로는 경청과 지지, 계획과 조직 능력, 자신감 있는 설득 등이다.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이 높은 아이는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상황에 대한 이해, 추론 능력 등의 지능을 말한다. 이에 필요한 리더십 핵심 요소란 시간 조절 능력, 우선순위 결정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 기본 능력 향상 등이다
그 밖에 신체-운동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 실존적 지능(existential intelligence), 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자연탐구 능력들에 맞추어 리더십을 개발해 주면 된다.
4) 걱정하지 말고 인내하라
사람은 대개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운명이란 외부에서 오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의 약한 마음, 게으른 마음, 성급한 버릇, 이런 것들이 결국 운명을 만든다. 어진 마음, 부지런한 습관, 남을 도와주는 마음, 이런 것들이야말로 좋은 운명을 여는 열쇠다. 운명은 용기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약하고, 비겁한 사람 앞에서는 강하다. - 세네카 -
리더는 크게 생각하는 자로 운명이라도 리더 앞에서는 작아지는 것이다. 지난 세월 뒤 돌아 보면 지금의 일과 얼마나 상관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소비했는지 후회가 되지 않은가?
분명한 사명을 가진 자들과 오지도 않을 것에 대한 걱정과 바쁘게 산 사람들과의 격차가 실감나지 않은가? 자녀들에게 경험과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신체적 정신적 자극을 가져 잠재적인 능력을 발휘토록 하라.
더 늦기 전에 마음속의 컴퓨터프로그램을 긍정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좋은 생각과 정보를 입력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인생의 올바른 가치와 명확한 삶의 비전을 위한 다섯 가지 전략으로 첫째, 각자 태어난 가능성에 초점을 주고 용기를 가진다.
둘째, 장애물과 도전을 즐기는 자세를 가진다.
셋째, 인간관계를 올바르게 하는 것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성공 무기가 된다..
넷째, 변화를 예상하고 어릴 때부터 완벽하게 준비 한다. 부족한 것은 임기응변의 묘를 모이면 된다.
다섯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이기지 못한 장애물은 없는 것이다.
배우 휴 오브라이언은 HOBY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때 그 조직의 신조가 되는 메시지를 이렇게 적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차이, 부모님의 지도, 다양한 환경 그리고 적재적소에 놓인 어떤 것들이 발전을 돕거나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배경과 상관없이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와 격려가 주어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믿습니다. 인생에서 빼앗는 사람이 될 것인가 주는 사람이 될 것인가? 단순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의미 있는 목적을 찾을 것인가? 용감하게 불가능한 꿈을 꿀 것인가? 나는 모든 사람들이 엄청난 힘을 타고난 청지기로 창조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사랑의 정신을 담은 섬김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