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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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을 완전히 바꾸는 장자의 성공학


 


 















최근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의 법적 책임에 관하여 설왕설래한다. 특정 이익과 관계없는 사적인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경제적 예측이었다면 이것을 법적 문제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 마치 일기 예보를 잘못 예측하여 농사 피해를 받았다고 통보관을 범죄 시 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가 경제를 위협하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기 위한 불순한 배후가 있었다면 반드시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하고 간절히 발휘되기를 바라는 국가 리더십이란 나라가 올바른 목표를 향해 가며, 관념적인 사색과 토론보다는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구체적이고 비전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


LG경제연구소가 얼마 전 발표한 ‘인재가 떠나는 5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인재가 회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의 무능력’이라고 한다. 리더의 능력이란 단순한 업무능력 이외에 비전 제시력, 인재 경영 능력, 창조적 마인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국가나 기업 개인 모두 성공과 리더십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는 리더들에게 필요한 엄격한 자신의 공부와 수양에 필요한 것들을 장자에게 물어 본다.


장자(莊子)는 기원전 4세기경 송나라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평생을 하급관리로 살았지만 재야의 자유인으로서 생애를 마친 노자(老子)와 함께 노장사상(老莊思想)의 원천이다.


장자는 만물의 근원이 도(道)의 존재에 있고, 모든 사물에 차별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를 만물제동(萬物齊同)이라 하며, 노자와 다른 점은 노자는 현실을 살아가는 강인한 처세의 지혜를 중시하지만 장자는 현실로부터의 초월을 주장한다.


 


또한 공자와의 차이점은 공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을 도덕이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것의 극복 방안이므로 인(仁)을 통한 도덕의 회복이라고 본 반면 노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이 도덕이 타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도덕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인위적인 도덕이 없는 사회가 이상 사회라는 것이다. 자연히 혼란한 사회의 극복 방안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장자가 현실과 관계없는 초월적인 삶이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이야기로 지혜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삶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표현했기에 우리에게 친근히 다가온다.


장자는 당나라 현종(玄宗)에게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존칭을 받아《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한다.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인 총 6만 5천자로 구성되었다. 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된 근본사상이 실려 있는 장자의 저서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그의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여 우리에게 균형적인 삶, 지혜로운 삶,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방법, 교육, 정치, 평화를 누리는 법, 리더의 역할, 현실 극복 방안 등을 말함으로써 우리의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놀라운 혜안을 선사한다.


 


첫째, 완전한 발상의 전환을 하라


 


추운 겨울 전쟁 중에 가장 큰 문제로 도래되는 것은 손과 발이 트는 것이었다. 송나라에  어느 사람이 물에 적셔도 트지 않는 약을 발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가업에만 관심이 있어 그 비법을 작은 돈을 받고 팔고는 매우 흐뭇했었다. 그러나 이 비법을 산 장사치는 오나라 왕에게 가서 전파하여 월나라를 물리치게 하는 등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 그 결과 높은 지위와 부를 거머쥐게 된 것이다.


 


코카콜라를 처음 만든 펨퍼턴 박사는 상품화하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였지만 반면 그것의 가치를 알아본 조수 프랭크는 오늘날 브랜드 가치 1위의 ‘코카콜라’를 탄생시켰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된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크 룩은 말한다.  “리더의 자질은 그가 스스로 세운 기준에 의해 드러난다.”


이처럼 성공은 아이디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안목과 열정 상상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장자의 제해(齊諧)편에서는 괴이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된다. 붕새란 바다로 향할 때 해변 3천 리에 날개를 펼치고 날며 바람을 타고 9만 리 높이로 올라가고 6개월 동안 쉴 새 없이 나르는 것이다. 매미는 이런 붕새를 보고 비웃는 것이다. “느릅나무나 참가지 끈까지 날아오르는 것도 이렇게 힘든걸, 다 올라가지도 못하고 땅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 9만리나 되는 저쪽까지 날려는 녀석은 대관절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겠어.” 여행을 할 때 가까운 교외로 나가면 하루치 식량이면 되겠지만 수 천리 멀리 떠나는 자에게는 몇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작은 세계에 사는 자에게 넓은 세상의 상상력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최소한 평평한 마음을 인정하고, 성공을 두려워하지 말라. “군자의 지위가 반드시 고귀한 것이 아니고 가난함이 천한 것인 만도 아니다. 귀하고 천하고의 차이는 행동의 아름다움과 추함에 달려 있다” (장자)


 


 


둘째, 눈을 크게 떠라


 


다시 한 번 조삼모사(朝三暮四)란 유명한 일화를 음미해 본다. 원숭이를 기르는 사람이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주면서 “오늘부터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원숭이는 일제히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러자 주인은 “미안, 그러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 주지” 원숭이들은 기분이 풀렸다. 눈앞의 것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은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가 있는가?


 


한 젊은이가 지혜로운 노인에게 내기를 걸었다. 젊은이는 작은 새 한 마리를 손에 쥐고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지혜로운 이시여,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말씀해주십시오.  제 손 안에 있는 연약한 새가 죽겠습니까, 아니면 살겠습니까? 젊은이는 승리는 자기 것이라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노인이 만약 살 것이라고 대답하면 슬며시 새를 눌러 죽이면 되고, 죽을 것이라고 말하면 손을 펼쳐 날려 보내려고 했다. 젊은이는 승리의 여유 있는 미소를 짓는 동안, 노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새 목숨은 자네 손 안에 있네.


경제적으로 부유해졌음에도 혼란과 우


울증이 늘고 오히려 이전보다 불행해졌다고 한다. 이는 단적으로 정신적인 자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장자는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진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좌망과 심재를 제시하라.”  좌망이란 오체에서 힘을 빼고 모든 감각을 없애며 심신 모두 공허한 상태로 만들어 도의 작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조용히 앉아서 자신을 구속하는 일체의 것들을 잊어버리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심재란 마음일 비워서 깨끗이 한다는 뜻이다. 일본 에도시대 말기의 지혜로운 가쓰 가이슈는 ‘히카와세이와(氷川淸話)’ 라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 한다 “사람은 어떤 일이든 마음에서 다 잊을 수가 없고, 계속 그것이 마음에 걸리면 어쩔 수 없다. 소위 좌망(坐忘)이라 해서 만사를 잊고 마음속에 활연하게 하나에 머무르지 않는 경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만사만경(萬事萬境)에서 종횡무비 자유자재한 판단이 가능하다” 즉, 무심의 경지에 이르러야 어떤 사태이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으로 장자에서 인용한 것이다.


안회(顔回)가 공자에게 물었다. “언젠가 깊은 강을 건넌 적이 있었는데 뱃사공의 배를 다루는 기술이 마치 신의 기량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그 정도의 기술은 누구라도 익힐 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영에 능한 자라면 곧 할 수 있습니다. 잠수의 명인이라면 배를 본 적이 없더라도 금세 다룰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도 없기에 도대체 어떤 연유입니까?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수영에 능한 자라면 곧 할 수 있다는 것은 물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잠수의 명인이라면 금세 다룰 수 있다는 것은 강물도 물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눈앞에 어떤 사태가 일어나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다. 항상 태연자약(泰然自若)하게 대처할 수 있지.”


 


셋째,  리더란 자연스러운 실천가이다.


장자가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초나라 중신 두 명이 왕의 명령을 받고 부탁하는 것이다. “ 어떻게든 우리나라의 재상이 되어 주세요. 폐하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장자는 낚싯줄을 드리운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댁의 나라에는 사후 3천 년이 지난 영험이 확실한 거북 등껍질이 있다고 들었소, 왕은 이것을 비단으로 싸고 상자에 집어넣어 소중히 모신다고 하던데,  런데 그 거북은 죽어서 그렇게 떠받들어지는 지금의 상태와 흙탕물에 꼬리를 끌면서도 살아 있을 옛날 중 무엇이 낫다고 생각했을까요?”


“그거야 살아 있는 걸 좋아 했겠지요” 그러자 장자는 말했다.“ 자, 이제 돌아가 주십시오. 저도 흙탕물 속에 꼬리를 끌며 살고 싶소.”


장자는 이상적인 리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 한다.
“역경에도 불만을 품지 않고 영달을 기뻐하지도 않고 만사를 있는 그대로 맡기며 작위를 부리지도 않는다. 실패해도 걱정하지 않고 성공해도 의기양양해 하지 않는다.”
 또한 이렇게 말 한다. “마음은 거울 같은 것이다. 자신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오는 것은 그대로 비추지만 떠나버리면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또한 상처도 입지 않는다.”
 넘쳐나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무능하게 보이도록 하며 무언의 설득력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것이 장자가 바라 본 이상적인 리더상이다.


일일이 눈앞에 것을 보면서 일비일희하지 말고 눈 녹으면 자연히 바닥이 보이듯이 때를 기다리자. 그리고 참자. 편안히 자연을 따라 처신했으면 한다.


“곧은 나무는 먼저 벌목되고 단 우물은 먼저 말라 버린다” (산산편)
“빈궁한 것도 즐거움이요, 생각대로 되는 것도 즐거움이다” (양왕편)


/ 김진혁(미래성공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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