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성공 법칙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3%에 불과한 1,500만 명밖에 안 되는 소수 민족으로 이스라엘의 1인당 국민소득은 26,800달러이며, 경제 성장률은 5.1%(2006년 추산)이다. 산업별 GDP구성 비율은 농업 2.5%, 광공업 30.3%, 서비스업 67.2%이다. 1990년대 초반 이후 첨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여 오늘날 자타가 공인하는 실리콘 밸리 중심의 경제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공산품을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 내에 678만 명의 인구를 가진 소형 나라이지만 주변의 아랍국가와의 싸움에서는 늘 승리하는 작지만 강한 나라 유대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유대인 역사 4,000년 중 2,000년 간 국가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기원전 6세기에 바빌로니아에게 정복당해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로 끌려갔던 ‘바빌론 유수’를 비롯한 고난의 역사에서 시작되어 정착한 곳에서도 핍박을 받고 마침내 히틀러에게 대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과학, 예술, 의학, 경제, 금융, 문화의 중요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앨빈 토플러, 리처드 파인만 등 석학 중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이다. 또 학문 두뇌만 탁월한 게 아니라 돈을 버는 재주도 뛰어나서 전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 조지 소로스, 스티브 발머, 마이클 델 등 천재적 사업가들이 유대인이다. 세계 영화시장을 주름잡는 할리우드도 유대인들이 좌지우지한다.
핍박 받는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과 발전의 원동력을 유대교 계율을 상세하게 정리한 경전인 탈무드에서 찾는다. 그들은 탈무드를 읽고 선민(選民)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 어디를 가도 차별을 받았지만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바로 현지 문화에 적응하며 그들만의 비전을 잊지 않는 것이다. 고난의 역사에서 길러진 적응력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 되었다.
실리콘 밸리의 유명 변호사인 앤드류 서터가 쓴 ‘The Rule'에서는 많은 사람들은 유대인의 성공 비결을 유전자나 생물학적인 특성이라고 간주하곤 하는데 이는 오해에 불과하다고 한다. 유대인 문화에 요인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벤치마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대인 성공과 관련해서 “최대의 비밀은 ‘비밀 따위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성공의 비결은 단순하다. 단지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뿐이다. 동양의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우리 민족도 하루속히 성공의 인자를 발견해 세계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한다.
1. 실천하는 현장을 중시 한다
지식보다는 지혜가 소중히 여기며 늘 현장을 중시한다. 현실과 유리 된 생각은 있으나 마나 하는 것이다. 조지 소로스는 영국에서 배운 철학 경제 이론을 미국 사회에 직접 접목시켰다. 유대인이 천재 DNA를 가졌다기보다는 살기 위해서는 실사구시의 원칙을 가진 것이다.
2. 평생 동안 공부를 계속한다
좋은 습관은 성공과 행복의 관건이 된다. 평소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습관화 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우리가 늙는 다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는 시점부터 이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향한 공부를 생활화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로마에 의해 멸망할 당시 유대인들은 다른 것은 모두 없애도 좋지만 회당만은 남겨 달라고 했다. “남들은 놀러 다닐 때 우리는 공부하러 회당으로 간다” 라는 소명을 가진 것이다. 강한 소속감, 높은 교육열, 습관화, 인격화로 유대인은 거듭난 것이다.
3. 돈은 빼앗기더라도 지혜와 꿈은 빼앗기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었기에 국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대인의 40%만이 이스라엘에 살지만 이들은 디아스포라의 신념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단일 민족이라는 자부심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
남에게 빼앗기지 않을 유일한 자산은 머리 속의 지식뿐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땅에 투자하지 않고 머리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 상업과 인문 기술이 자연히 발전하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초기 교육을 중시한다. 처음 글자를 알게 되면 선생님은 꿀 한 숟가락을 아이 입에 넣어준다. 이는 배움이란 달콤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다. 5~6세 아이에게는 유대인의 지혜를 모은 ‘토라’를 가르치는데 토라를 잘 배우면 가족들은 파티를 열어준다. 아이들은 학습 자체가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4. 역경이야말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대인 자녀 교육의 특징을 “사브라”라는 단어로 요약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들을 선인장 꽃의 열매인 “사브라” 라고 부르는데, 이 선인장에는 사막의 어떤 악조건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사브라”라고 부를 때마다 부모는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심어준다고 한다.
“너는 사브라다. 내 인생은 선인장과 같았다. 나는 사막에서 뿌리를 내리고, 비 한 방울 오지 않고 땡볕이 쬐는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았다. 아침에 맺히는 이슬 몇 방울 빨아들이며 기어코 살아남았다. 그러니 너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냐. 너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나는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다. 너는 서브라다. 선인장 열매다. 그러니 너도 끝까지 살아 남거라. 그리하여 또 다른 열매를 맺어라. 그 열매가 맺어지거든 그를 사브라 라고 불러 주어라.”
말을 배우는 우야 시절부터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사브라” 소리를 매일 듣고 자라는 유대인들에게는 강한 생존 본능이 자연스럽게 자라게 된다.
5. 사고의 범위를 넓혀라
유대인들은 생각이 바로 경쟁력이라는 사고가 있다. 사고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야 성공한다는 의식으로 이것은 타인의 생각에 자신을 묶어두지 않는다. 누구나 정해진 규범에만 의존하면 당장은 편하겠지만 탁월한 성공을 이룰 수는 없다. 사고방식을 키우기 위해서는 3가지 룰은 지키라고 한다. “권위에 도전하라, 다른 의견에 관대하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지워라” 라고 한다.
특히, 나라 없는 긴 세월을 가져야 했던 그들에게는 국경 초월 의식이 존재 한다.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를 배워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짜라, 새로운 환경에 융화되라”를 강조하는 것이다. 지금 요청되는 글로벌 의식과 유사하다.
6. 시간을 중시한다
돈보다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간 ‘라즐로 비로’는 잉크를 일일이 적는 것이 불편하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펜을 발명한 것이다.
전자오락에 빠져 있던 ‘빈트 서브와 로버트 칸’은 프로토콜을 발명했다. 한 번 잃어버린 돈이나 건강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흘려보낸 시간은 회복할 길이 없다. 건강한 인생살이 80이라고 해도 그 중 1/3이 진정으로 일하고 보람을 찾고, 생각하는 시간인 반면 나머지는 2/3 는 자고 이동하고 준비하는 시간이다.
돈이란 것도 일하는 시간을 자유스럽게 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자신이 즐거워하고 의미를 두고 일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성공한 사람이 된다. 돈 벌어서 ,출세해서 성공하겠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오늘을 중시해야 한다.
7. 마음을 터치하라
아인슈타인은 사람의 감정을 잘 건드리는 유머와 문화의 자유인이다. 딱딱한 수식만 나열하는 과학자가 아니라 쇼맨십과 예술적 감성과 대중을 설득하였다. 앞으로의 시대를 꿈의 사회라고 하는데 바로 문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감정을 잘 다스리는 자 ,마음을 훔치는 자가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이해, 새로운 관계 등 새 세계의 창문을 열게 하는 것이 마음이다. 유대인들은 당장 현실이 어려워도 새 세계로 향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마음 판에 새긴 것이다.
8. 공감 유머 배려를 중시하라
토론에서 이기는 방법은 정보를 많이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것에 달려 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자기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듣는 것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권위를 존중하지만 결코 권력자가 되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공감, 유머, 배려를 중시한다. 상대의 머릿속을 읽고, 유머를 좋아하고, 사회정의를 우선시 하며, 자선을 베푼다고 한다.
정신분석학자의 대가이자 오스트리아 의사 프로이트는 유대인이다. 현재 미국 과학아카데미의 심리학 부문의 회원 가운데 약 40%가 유대인이다. 심리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본다. 상대의 머릿속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승리의 주도권을 갖고 출발한다는 것이다. 또 현실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분석하거나 분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트랜드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창의성의 발휘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유머와 배려의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9. 타인과는 다른 입장을 유지한다
유대 경전에 보면 “서로의 의견 차이를 개인적인 공격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유대인들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쫓겨 다녀야만 했다. 인적 연고를 중시하지 않고 밑천이 필요 없는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래서 의사, 법률가, 대학교수 등 두뇌를 많이 쓰는 전문직으로 나간 것이다. 갑자기 재산은 잃게 되어도 지식은 머릿속에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에 민첩하라, 손실을 끊어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라, 정보전달에 능통하라” 유대교 예배는 작은 그룹 단위로 랍비가 진행한다. 지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랍비가 될 수 있다. 랍비들의 논쟁은 탈무드에 기록됐다. 유대인들이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은 탈무드의 영향 때문이다. 탈무드에는 ‘여러 의견을 들을 것, 다른 의견을 말할 것, 모두가 일제히 말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10.최선을 다한다
탈무드에서 중히 여기는 정신적인 자산 가운데 “셰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이다. 이는 성경의 신명기 6장에 나오는 말씀으로서 오늘날도 모든 유다인들이 매일 아침, 저녁 최소 두 번 낭송해야 하는 이 명령의 핵심은 ‘마음, 목숨, 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부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는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신명6,5-7).
이는 생각과 감성을 다하고 모든 힘과 열의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성전으로 표시되는 전쟁, 선민의식의 문화 고수 등 그들에게는 역경이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생각으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