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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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3~14일 백두대간 제 9구간 산행일.

참가자 명단입니다.

13회 ★정성자
17회 유기동, 이근수
25회 양일승
26회 김용주, 김태오, 김태일, ★신용경, 최상방,강영모
27회 ★권혁란, ★박옥남
33회 박제영, 지동회

이번달은 신청자가 적습니다만
소수정예부대라구..ㅎ ㅎ
여자 ★4명은 모두 개근자입니다 자랑할 만 하지요?
13회에서는 세 여자중 희숙과 정자가 빠지고 맹월댁 혼자서 씩씨카게 홧팅! 했습니다.

장소 ;
무주, 거창, 김천
가는길 ;
빼재~수정봉~삼봉산(1254m)~삼도봉(1250m, 초점산)~대덕산(1290m)~덕산재~853봉~부항령

총 20키로가 넘는 거리에 예정 산행시간이 10시간 이라지만
1200미터가 넘는 큰 산을 세개나 넘는데다가
이름없는 봉우리는 또 몇개나 될지..
알면 오히려 병이라고 묻지마 산행 되겠십니다.

거기다 오르락 내리락 7~8시간 걷고나면
그때부터는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닝께로
고무줄 늘어나드키 늘어지는 시간인지라 11시간이 될지..12시간이 될지..
그거야 가 봐야 아는 일일테고.

금요일 밤 10시를 좀 넘기고 출발한 40인승 버스는
총 인원 14명을 널널하게 태우고서 캄캄한 밤길을 내달려
지난달 날머리인 빼재에 도착한 시각이 새벽 2시 10분.
와~~~
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습니다.
그만큼 서울과 가까워 졌다는 사실에 흠흠^^
대견한 웃음을 흘리는 대원들이랍니다.

대견하구 말구지요.
첫 구간인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그동안 한구간 한구간
참으로 열씸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걸어온 결과임에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지요..

사위는 캄캄한데 달은 어디로 숨었나 보이지않고
총총히 박혀있는 별은 금방이라도 와르르 쏟아질것처럼
머리위에서 반짝입니다.

2시 20분
가자 산으로 사대부고 오르자
추~~~~~울발!!!

말이 없어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옆에만 있어줘도 든든한 버팀목 후배님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신없이 오르는데
이게 웬 불청객~
이마에 매단 랜턴불을 보고 겁없이 덤벼드는 날벌레의 무차별 공격에
두손은 스틱을 잡았으니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눈으로 얼굴로..
사정없이 날아들고
더러는 입속으로 쓩~~~~
이건 완존 자살특공대입니다요.
퉤~퉤~
한밤중에 참 별짓 다하고 있는 맹월댁은
다섯시쯤 날이 훤~히 밝아 올때까지 그 짓거리를 했다는 야그올시다.

어쨋든 눈에 뵈는게 없는 야간산행은
그저 앞사람 발뒷꿈치만 보며 걸으므로 시간벌기로는 그만이라서
여섯시쯤에 소사마을에 도착을 하였지요.

탑선 슈퍼앞 평상에서 후배님들이 끓여 준 라면과 햇반으로
이른 아침을 먹으니 배는 부르지요 잠은 몰려 오지요
7시에 출발을 하였는데
발길이 꿈속을 헤매는건지 잠속을 헤매는건지 모르더라는...
반은 눈감고 반은 눈뜨고..ㅎ ㅎ
하마트면 옆 개굴창으로 빠질뻔 했다고 실토하는 어느 후배까지.

예습을 하고 온 꼭지(27회 권혁란)에 의하면
삼봉산을 넘으면 마을이 나타나고 배추밭도 만난다나 어쩐다나..
각오하고 나선길인데도 역시 겁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다지요.

힘들게 산을 오르고 다시 내려와 바닥을 치고
그리고 또다시 올라야하는...늘 그랫듯이
지금껏 걸어 온 백두대간길 어느곳 한군데 만만한곳이 있었냐 이거지요.

그랫습니다.
곧추 오르기만 하는 깔딱고개에서는
숨이 턱에 차고 한발 내딛기가 천근무게요
경사가 급한 내리막에서는 고꾸라질듯 엎어질듯
두다리로 버티느라 나중에는 쥐까지 나려구 찌릿찌릿~

산행내내 불어주는 바람에 구름과 숨바꼭질하는 햇님으로
더없이 좋은 날씨도 한 몫을 해서
죽을똥 살똥
세개의 큰산을 올랐고
수도없이 만나는 작은 고개도 용케 잘 넘어
마을도 만나고 배추밭도 지나고 큰길도 가로질러서
드디어
11시간 10분만인 오후 1시 30분에
오늘의 목적지인 삼도봉터널 앞에 도착.

낙오자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
서로에게
수고 했다고
장하다고\..
칭찬의 말 아끼지 않습니다.

♬ 에헤라디어~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한쪽 입에 무니 세상 부러울게 없드랍니다.

지동회대장님과 용경님 고마워요^^
함께 한 후배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모두들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합시다.
안녕히^^*

맹워리가



들머리에 있는 안내 꼬리표


삼봉산 표지석


우리가 넘어 온 삼봉산이 훤해지기 시작하는 새벽빛에 그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저 곳을 우리가 넘어 온 거라고욧!?


이제부터 넘어가야 할 삼도봉...해가 뜨려는가 주위가 불그레하고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까아~~~~마득합니다.


모종해 놓은 배추


♪ 배추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배추밭도 지나고 농노를 따라서 루루라라 신나게 가는데....
어~어~ 이길이 아닌가벼???


길을 잘 못 들어서 다시 빼~~~~~~~~~~~~~~액
한 30분 손해를 보았다지요...에고 아까비


모심기가 막 끝 난 논도 만나고


소사마을에 도착


[쉬어가는 탑선슈퍼] 평상에서 햇반을 데우고 라면을 끓여 아침을 준비하는 후배님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을 먹었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꿈속인지..잠속인지..졸음에 겨워 비몽사몽 헤매입니다.


곧추 오르는 깔딱고개에서 잠시 쉬면서...힘들어도 치~~~이즈


꽃옆에서 지동회대장님도 쉬고...선두에서 길 찾으며 수고 몽땅~


이름 모를 들꽃들이 지천이라 눈은 즐겁다지요


우리가 지나 온 소사마을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꽃길 따라서...


초점산 상도봉입니다.
지리산 상도봉은 지나왔고 다음 10구간째 민주지산 줄기에 삼도봉이 있답니다


바람따라 이리저리 몰리는 구름 모습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덕산재까지 3.5키로..대덕산을 넘어야 합니다.


대덕산 정상표지석..
안개에 휩싸인 산 정상은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추워서 오래 있을수가 없었지요.


우리가 넘어 온 대덕산을 바라봅니다.


마을도 보이고


층계를 내려오니 여기가..오마나 반가워라


덕산재 도착


여기가 경상북도 김천시


이제 5키로만 가면 끄~~읕..조금은 여유롭게..
그냥 벌러덩 누워 한 숨 자고 갔으면 좋겠네(모두의 생각)


마냥 쉴 수만은 없습니다..
부항령을 향하여 다시 길을 재촉하는 대원들...사진 찍다보니 내가 맨 꼴찌


다음번 제 10구간 들머리입니다. 입구 안내 꼬리표들


오늘의 목적지 삼봉터널입구 도착.


우리를 기다리는 반가운 버스


버스를 타고 [나제통문]이 있는곳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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