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날 축하드립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 한 동안 스승의 날을 폐지했다가 다시 부활시키면서 이제는 스승의 날을 학기가 끝나는 2월로 옮기면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고 한다.
- 어린이 날이 어린이 날이고, 어버이 날이 어버이 날이 듯이, 스승의 날도 그냥 스승의 날로 그냥 놔두면 될걸 그게 뭔 대수라고 그러는지.
- 세상에 부모다운 부모만 있는 것은 아니잖는가? 낳아 놓기만하고 돌보지 않는 부모,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 더 못된 짓을 하는 부모도 있지만 어버이날 은 그대로 놔 두는 데. 왜 스승의 날만 갖고 그러는지......
- 스승다운 스승만 잘 모시고 스승답지 못한 스승은 잘 모시지 않으면 되지 않는가?
- 얼마 전 기간제 교사가 전교 회장에 출마한 아이의 흉을 봤다가 학교로 부터 계약을 파기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평소 수업태도가 나쁜 그 아이를 옆반에 가서 '그런 애가 무슨 회장 출마를 하냐?'라는 발언을 했다가 인격모독을 했다고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심하게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 글쎄, 그 선생님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직접 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비교적 아이들의 못된 짓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나는 가끔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구타당했다는 기사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진작에 사표를 낸 것을 다행으로 여길 때가 있다. ^*^
- 같은 교사의 눈으로 봐도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교사도 간혹 있긴 하지만, 대개의 교사들은 제자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가르치고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애쓰고 있다.
- 나는 '두사부일체'라는 영화를 여러번 보았는데, 이 영화는 폭력 영화가 아니고 부정한 스승은 심판을 하고 참 스승은 스승으로 잘 모셔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 명화이다.
- 난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재미있고 통쾌했다.
- 역시 명화는 여러번을 보아도 재미있다.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자리에서 고분분투하는 우리 동문 선생님들께 이 노래와 편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