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와 함께 거제 공고지를...

by daisy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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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햇살” 하나 달고 살자.

햇살을 받지 않은 인생보다 햇살을
받으며 사는 인생이 더 아름답다.

햇살을 보지 못해 시드는 인생보다
햇살을 보기위해 서로서로 고개를
쳐드는 싱싱한 인생으로 가꾸자.

햇살의 에너지가 충만해야 성장한다.

꿈과 희망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마음속에 “햇살”하나 달고 살자.

세상을 이기는 힘은
'진실'과 '뜨거운 마음'입니다.

오늘도 가슴 뛰는 삶을 연출 하시길요....

지난 3월24-5일 거제에서 잘 알려지지않은
대표적 명소 공고지다녀온 이야깁니다.

오래전 카토릭이 박해를 받던시절 순교한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기위해 가장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섬 꼭대기에
묘지를 만들었다는 그 바닷가... 묘지가
많아 바닷가 지명이 공고지입니다

이곳은 강명식(75).지상악(71)씨 부부의 40년 정성이 담긴 곳으로
1957년 이곳에 터전을 옮겨온 이후 이들은 산비탈에다 계단식으로
돌을 쌓고 식물을 심고 다듬어왔다네요.
외도와 달리 자연그대로의 풍광이 주변경치와 잘 어울리는 곳이지요.
거제시 일운면 예구리에서 30여분 산능선을 넘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한적하고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곳이지요.
동백과 봄꽃, 열대식물, 1만여그루의 종려나무 등이 볼만하답니다.



거제 와현 바다 예구 마을에서 바라본 파아란 거제 바다 색



미로 처럼 동백터널로 만든 공고지 가는길,
너비 1m가 채 안돼 보이는 돌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보면 동백나무 터널을
아름다운 길 만큼 그 속에도 천상의 화원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붉어서 더 가슴을 흔드는 그대여..입을 앙다문 듯한 빨간 꽃봉우리에서부터
봄햇살을 향해 꽃을 쩍 벌린 것에 이르기까지 모양도 제각각이다



시집가는 새 아씨만큼 화사한 동백



동백길로 가는 사이로 보이는 조팝나무 군락지, 매화도 하얗게 피었다.






하늘을 향해 부챗살 같은 잎을 벌리고 선 종려나무 숲
종려나무를 무지 많이 심어놓아 어디 동남아 열대 지방에 온거 같아요



손에 잡힐듯 보이는 내도를 바라보며 수선화가 손짓하고 있어요
내도와 공고지 사이는 물살이 빨라 언제나 맑고 깨끗하여 도다리, 문조리, 방어 등
수많은 어종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요.



삼만평 야산을 개간해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한 우리는 행복하겠지요



노란 수선화가 섬마을 새색시처럼 부끄러운 듯한 자태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끝없이 펼쳐져 노오란 물결로춤추고 노래하는 외눈박이 수선화군락












바닷가의 몽돌을 옮겨 쌓아올린 몇 겹의 방풍벽
거제의 특산인 몽돌로 쌓아놓은 운치있는 담장길



대학 나온후 다시 편입학해서 길고 오랜 학창 시절을 보내구



이제야 사회인의 첫발을 디디는 딸



오늘 아침 미국 수의사 시험 보러 출국하는 딸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그녀가 가는길이 부디 이 아름다운 거제의 산하처럼 행복한 내일이 되기를
빌면서 두 모녀가 마음을 모아 여행했습니다.



그리구 그 엄마 현앎



거제도의 최남단 여차몽돌해수욕장~홍포 무지개마을 간 해안도로(1018번 지방도)는
거제의 마지막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간 4㎞ 구간 중 일부러 포장을
않고 있는 2.6㎞ 가량이 환상적이죠.
해안 절벽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 대.소매물도와 어유도, 대소병대도 등
올망졸망 섬들이 한눈에 들어는데 여러번 거제를 갔었어도 이곳해안은 첨.
바다안개가 피어오르거나 석양에라도 물들면 환상의 세계로 변한다나요.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데... 마음은 하나 가득 행복으로 찼습니다.



황홀한 거제의 해안 150km 답사를 끝내구 ... 너무 행복했습니다.
총거리 계산하니 900km 뛰었네요.


여행, 그리고 기록, 사진 찍기, 이런 취미 나에게 선물하신 조물주에게 감솨!!

Enya-02 Amaran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