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바람
고추씨를 뿌리면 고춧잎이 나오듯..
작년에 그토록 오른쪽, 왼쪽으로 갈리어 선 것은
그 전에 그 씨앗을 뿌렸기 때문이지요.
그런 가운데
이미 뿌린 화해의 씨앗들은..
이제는 땅을 뚫고 나와야 되는 게 아닌가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니..
유리호수 같은 적멸은 아니더라도
격랑은 아닌 일상의 파도들이 넘실대는
정해 년이 되기를 바란다면
나는.. 우리는.. 어찌 해야 할까요.
화해는 자기를 낮추어야 나타나는 보람...
화해는 상대를 인정해야 잡을 수 있는 행복...
올해만큼은..
상대를 자기만큼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켰으면...
올해만큼은..
상대 입장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으면...
올해만큼은..
상대와 함께 나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