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부자칼럼] 19. 긴 호흡의 부자
인간은 태어날 때 대리석과 그것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고 태어났다. 일생동안 그것을 다듬지 않고 끌고 다닐 수도 있고, 자갈로 만들 수도 있으며, 혹은 하나의 멋진 조각으로 만들 수도 있다. _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서
풍자 유머를 하나 소개합니다. 천국에 가 보니 천국 문 앞에 긴 줄이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살아 있을 때 성형 수술을 하도 많이 해서 본래 얼굴과 천국에 등록된 원판 얼굴이 달라져 버려, 천사장이 이들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입장시키다 보니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랍니다.
지옥에 가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소 한증탕, 불가마에 단련이 되어 7,80도의 지옥불로는 징계가 안 되어서 지옥 불가마 온도 올리는 설비를 수리 중에 있었다는 유머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한 마디로 '방'과 '탕' 문화라고 꼬집습니다. 길거리에는 찜질방, 노래방, 안마방, 터키탕, 보신탕 간판이 즐비합니다. 오죽하면 성매매 단속법이 생겼을까요?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볼 때, 오랫 동안 중국에 속국이 되었었고 일본과의 전쟁으로 인해 역경과 눈물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최근 20여년이야말로 중국과 일본과도 대응하게 설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 1950년대 100억 달러도 안된 국민소득을 16,000달러로 올리고 경제규모 세계 10위로 만든 선배들의 긍지와 역동성을 자랑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이 자랑스러웠던 것은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에서 미국과 일본을 이긴 것입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 한국인의 저력과 우수성을 알린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편안함과 열열한 애국심, 풍요로움의 황홀감을 주었지요. 부자된 행복감도 돈을 세는 행위보다도 소속감과 자긍심에서 느끼게 됩니다.
요사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양극화 해소도 단순히 있는 사람의 주머니에서 없는 사람으로의 돈을 이전하려는 단기시각에서 벗어나 선(先) 부자를 많이 만들어 부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시스템에서 찾았으면 합니다.
중국 고사 성어에 과유불급(過猶不伋) '지나친 소유가 오히려 해가 된다'란 말이 있듯이 지금 당장 돈이 있다고 교만 떨 필요도 가난하다고 위축될 필요도 없이 멀리 봐야 합니다.
진정한 부자는 긴 호흡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부자인 사람들입니다. 주위 사람을 먼저 성공시킬 수 있는 장기적 안목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잠재의식을 향한 전환이라는 위대한 힘은 겸손하고 깨끗해야 들립니다. 마틴루터의 3가지 회심(가능의 회심, 정신의 회심, 돈지갑의 회심)도 멀리 보는 시야를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 Key note
부자의 일상 습관
1. 지금 당장 돈 되는 일에 착수한다.
2. 시간을 아낀다. TV 보는 것이나 한담을 줄인다.
3. 신용카드를 함부로 쓰지 않는다.
4. 부자 마인드를 가진다.
5. 절약이 습관이 되어 있다.
6. 다른 사람에게 대접을 잘 한다.
7.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 김진혁 (미래성공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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