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함께 가야할 *길*이 있다. 손을 잡고 걷지 않으면 어떤가.그저 한 동산, 한 나무아래.서로 마주 보지않아도.그저 먼 산만 바라보며.아무 말도 나누지 않는다 해도.한때, 한세월, 함께.한 세상을 보낸다는것.그것 역시 좋은일 아닌가.아직은 가야할 길이해야할 말들이그대로 남아있다. 서로가 그늘이 되고서로가 우산이 되어이대로 동산에 살자.이대로 동산에 살자.이대로 동산에 살자.서로 바라보지 않아도 좋다.글.그림. 김 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