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입니다. 2006년도 마무리 잘 하시고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되기 바랍니다.
"타샤의 정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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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프로중 하나인 월요일 밤의 늦은 시간 프로인 "TV, 책을 말하다"에서 Tasha Tudor(현재 91세)의 특별한 삶이 그녀의 정원에 녹아 흐르는 이야기를 3주전쯤 시청했다.
그녀가 자연에 파묻혀 꽃과 채소를 가꾸며 살아가는 모습을 유명 사진작가가 몇년간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함께 담은 "타샤의 정원" 이란 책을 소개하며 정원에서의 생생한 현지 인터뷰도 보여주는 어느 책 소개보다도 좋은 프로였다.
91세라는 나이에도 건강하게 빛나는 얼굴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은 행복과 만족한 삶으로 충만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삶을 보며 마치 꿈에 보았던 것 같은 다른 세상을 보는듯 했다. 좋은 책을 보았다는 엄마의 말을 귀담아 들었는지 며칠 전 아들에게서 "타샤의 정원"이 배달되었다. 이럴때의 감동이란.....
사계절에 따른 정원과 그녀의 사진들이 페이지 사이사이에 끼여있어 보는 즐거움이 더해 단숨에 "타샤의 정원" 이야기 속으로 달려 들어갔다. 오랜만에 만난 보내주고 싶고, 함께 읽고 싶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우선 알라딘에서 몇권의 책을 주문한 후 책에서 웹에 올릴 사진 자료들을 스캔했다. 그리고 글조각들, 보완을 위한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들을 정리하며 행복을 만들어낸 타샤의 삶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얹으며 .....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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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정원의 주인공인 타샤 튜더(Tasha Tudor)는.....
1915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Boston Museum Fine Art School에서 공부했다. 1938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세기 미국의 전원 풍경, 꽃, 아이들, 동물들을 묘사한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고전풍의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Mother Goose', '1 is One'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으며,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엽서에 그녀의 그림이 사용되기도 했다. 90세인 타샤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1,000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자신만의 독립된 삶을 살고 있다. 그녀의 삶은 그 자체가 한폭의 수채화이며 동화다.
재잘대는 새 소리와 향긋한 꽃 내음에 잠을 깨고, 꽃 찾은 나비들이 춤 추고, 벌들이 붕붕대는 정원에서 맨발로 산책을 즐기는 타샤 튜더! 그녀의 삶이야말로 오늘의 도시인들이 바라는 꿈의 웰빙 라이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든 노력과 인내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결과물이라는 것.....
타샤 튜더의 친자연적인 삶과 그녀의 정원을 만나보자.

Tasha Tudor는 미국을 대표하는 90이 넘은 동화작가지만 지금은 정원 가꾸는 할머니로 유명해져 있다. 타샤 튜더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별세계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라고 말한다.
아흔 살이 넘은 부지런한 이 할머니는 그녀가 그리는 그림처럼 예쁜 정원을 가꾸며 살아간다. 손수 천을 짜서 옷을 해 입고, 옛날식 장작 스토브로 음식을 만들고, 맨발로 정원을 다니며 하루도 빠짐없이 꽃들을 돌본다.
언덕 경사면에 세워져 포도나무나 덩굴장미 등으로 덮힌 낡은 건물. 지붕 위에는 비둘기, 헛간 마당에서는 산양이나 닭이 돌아다니고 있다. 언덕 위에는 허브 정원이 있고 집 앞의 경사면에는 꽃들이 가득히 심어져 햇살을 담뿍 받고 있다.
개척시대의 농가 같은 집에서 화초를 키우고 무엇이나 직접 만들어 살아가면서 동화를 위한 그림과 카드를 그린다. 자신의 취미로 인형을 만들어 함께 사는 세상, 타샤는 자신이 만든 이 세계를 "이 세상의 낙원"이라 부른다.



"우리집 정원은 나의 자존심이에요. 정원에 관해서라면 결코 겸손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정원을 너무너무 사랑해요. 어찌할 줄 모를 정도예요. 정원 가꾸는 일만으로도 내 마음은 늘 행복으로 가득해져요."
"살벌한 세상 속에서 나는 정원으로부터 기쁨을 찾을 수 있어요. 정원에 씨를 뿌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정원을 정성껏 가꾸면서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내고 싶어요."
“인생에 대해 우울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안 좋은 일은 기억하지 않는 게 좋아요. 인생을 즐기지 않기엔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 안 그래요? ”



타샤는 일하는 사람이다. 정원을 손질하고 산양 젖을 짜 치즈나 요구르트를 만들고 정원에서 딴 과일로 파이를 굽고 재배한 아마를 자아 천을 짜고 새벽부터 일몰까지 혼자서 일을 한다.
타샤의 손은 정원의 꽃과 나무를 싱싱하게 키우고 요리를 맛있게 만들고 천으로 옷을 만드는 마법의 손이다. 4월에 눈이 녹을 때부터 10월에 서리가 내릴 때까지 타샤는 정원에서 꽃과 농작물을 가꾼다.



손수 가꾼 빅토리안 풍의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봄에는 미나리아재비, 수선화와 제비꽃이 피고 그 다음 여름, 가을에 걸쳐 포피, 장미, 붓꽃, 패랭이, 라벤더, 물망초, 백합, ....등등 다채로운 꽃이 차례로 정원을 채워준다.




동화책은 물론 타샤가 낸 요리책, 정원 가꾸기 책, 수공예품 책들도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타샤 튜더는 이미,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행복은 물질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득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왜 그토록 행복을 바라는걸까요? 아마 그건 텅빈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그녀는 1830년대의 삶을 산다. 특히 그녀의 골동품 의상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린다.
타샤 튜더는 시대에 유행하는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는데 그게 150년전 옷이라 해도..... 그래서 그녀는 여느 할머니보다 훨씬 예뻐 보일수 밖에 없다.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의 일러스트를 그린 화가 타샤 튜더. 그녀는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삽화만 그려넣은 작품도 있지만 직접 스토리를 구성하고 그림을 그린 작품도 20여편 정도되며 타샤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그녀의 실제 생활 공간이며 가족들이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그림 작가 타샤 튜더(Tasha Tudor). 1915 ~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세요.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지천으로 널려 있답니다."
"인생은 결코 긴 게 아니에요. 우물쭈물 멍하게 있다보면 어느새 인생은 끝나버리지요. 내키지않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너무 바보같은 짓이에요."

"나는 늘 상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어요. 어쩌면 겁이 많아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행동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것도 내 나름대로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가끔씩 내게 “힘드셨죠?” 하고 물어요. 하지만 나는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지금까지 나는 인생을 항상 방학처럼 살아왔거든요. 하루하루 그리고 순간순간을 늘 내가 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즐기면서 살아왔지요."

"나는 아흔살이 넘은 지금도 장미 전문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한답니다. 전문가가 되고싶다. 정말 되고싶다라고 생각하며 꿈을 쫓는 일이 즐겁습니다. 사람이란 그 모든것의 해답을 알 수는 없어요. 그러니 더 많이 알고싶거나 더 연구하고 싶은 꿈에는 끝이 없는거죠. 더 배우고싶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즐거움은 누구든지 언제라도 누릴 수 있는 으뜸의 기쁨이랍니다."
..... Tasha Tudor(1915 ~ ) .....

"타샤의 정원" 마지막 장을 접으며 "타샤의 정원"을 읽으며 행복할 사람들에게 책을 포장했다.....그리고 우체국으로~~
2006년 11월 30일
자료 출처 : 타샤의 정원, 타샤튜더 블로그, 마술의 숲,
Webpage : Jinsoo* Kim ..... 200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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