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임일까?
자못 궁금해하며 조심조심 발걸음도 숨을 죽인 듯 조용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 때와는 완전 분위기가 다른 모습에 조금 놀라면서 ---
뭔가 부드럽고 따스하고 ---
안녕하세요? 저 25기 김혜원입니다. 선배님들의 모습을 감히 찍어 드리려고 합니다.
싫은 내색없이 우리 선배님들은 모두 정성스런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방금 귀국한 25기 현주의 귀한 아드님도 함께 하였고 ---
선배님들은 모두 재주와 끼가 대단하셨고 정말 멋지셨습니다.
우리는 노래도 불렀습니다. 내맘의 강물, 바위섬, 사대부고 찬가 등을 ---
우리가 코엑스 무대에서 부른 노래도 화면으로 재생하여 다시 보았는데, 그 때의 감흥이 되살아나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앵콜 ! 앵콜 ! 하면서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8월 하순경에 합창단에 합류한 저는 연습 기간이 짧아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상당히 조마조마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퇴근 후에는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을 하였고, 근무지에서는 시간 날때마다 CD로 들으면서 맹연습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지휘하신 선배님이나, 단장님 등 모든 선배님들 앞에서 저는 어리버리합니다.
그러나, 이번 모임에서 느낀 것은 최고의 유머를 구사하시면서도 흐트러짐을 잃지 않으셨고, 예를 들면 전구에 대한 것과 ㅇX 퀴즈에서 중국 라면에 개고기 라면이 있냐 없냐 등등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지만 ---
수준높고 고상하면서도 절제된 한차원 높은 여흥문화를 이끌어내신 선배님들의 노고와 재능에 아낌없는 사랑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런 격조높은 분위기 속에 제가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고 동시에 너무 행복했답니다. 아시나요?
그리고, 더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모임을 계속 지속시켜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