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메밀향 맡으실래요?

조회 수 553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숲은 말하지 않아도
계절의 시각을 느낌으로 보는
푸르고 싱싱한 숲은
이제 가을 냄새로 가득하다
세상의 고요와 성스러움이 거기에 있다

대지의 바람과
자연의 숨소리 들리는
삼라만상의 그윽한 향기
늘 푸른 숲속에서는
나무들의 기지개 펴는 소리
충만한 기운으로 살아 있는 숨결의
그 맑은 계곡의 물소리 들린다.

청량하게 울어대는 산새 소리며
소요하는 바람결에
싸한 들꽃의 향기
풀들은 널브러져 춤을 춘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
파란 하늘과 구름
찬연히 빛나는 고운 햇살과
풀잎 위의 영롱한 이슬
신의 창조의 솜씨
아름다운 이 강산을 노래하리라

지난 일욜
강원도 봉평에가서 메밀꽃 향내에 취하구
허브나라의 야생화에 젖어들구
청태산의 짙푸른 나무들 사이로
몸을 담갔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오
못간 동문들에게
이날의 향기를 보내며...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살아가려는 마음를 가져 봅니다.

현앎







가는 길섶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꽃들



가산 문학 공원안에 있는 이 효석의 동상과 추모비.



징검다리도 건너보구



섭다리의 추억도 만들구..





오메 숨막히 겄는디유?



드넓은 들판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저 푸른 하늘은 흰구름을 거느리구...



쿵더쿵 쿵더쿵 물레방아는 욜씨미 도는데 제사에는 관심없구 잿밥에만 눈독 드리구...



솟대와 함께 서 있는 나무의 향연



수줍은 새 악씨 마냥 가을 하늘에 외롭게 서있는 그녀의 처연한 아름다움



코스모스와 메밀꽃밭의 앙상블, 워때유?? 한껒 가을 흥취가 나남유??



이게 묵사발이란건데. 왜 묵사발을 만들어서 사람을 괴롭히 냐구여?



봉물장시 허서방의 당나귀는 이제 주인 잃어버리고 애꿋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장터의 울릉도 호박엿 장시도 콧물 그려놓은 얼굴에 서양 인형은 몸을 쉴세없이 흔드는데...



허서방과 충주 주막집 주모와 하룻밤의 연정을 보낸 물레 방아간



점심상에 나온 양상추는 집뒤 언덕 텃밭에서 직접 길러 상위에 올르고.



점심으로 토종닭에 강원도 감자 듬뿍넣고 도리탕머구 보리열무 비빕밤을 먹은 초가집



허브나라의 새집



하늘도 푸르고 나무도 푸른데 계절은 단풍에게 우선 옷을 갈아 입으라 재촉 하네요



향기? 그럼 나에게선 과연 어떤 향기? 없다믄 만들도록 노력하구 나쁜 향기람 고치려구 애써얄거구..







아름다운 허브나라의 꽃들 예쁘지요?



하산길



새집 달아줘요.



우리는 걸었지 깊고 깊은 숲속길, 콧 노래가 절로 나와요



하늘을 가릴듯 鬱鬱 蒼蒼한 수림지대






청태산 산행 안내 약도



찍사 현앎
  • 핑크로즈 31 1970.01.01 09:33
    활짝 핀 메밀꽃...하얀 꽃밭의 물결이 푸른 가을하늘과 어울러져 장관이네요...살랑거리는 코스모스를 앞에 넣코, 탐스러운 메밀꽃밭을 참 이쁘게 담으셨네요^^* 섶다리는 지난 여름 태풍에 떠내려갔다고 들었는데, 다시 복구되었나봐요..?? 부지런한 선배님 덕분에 메밀꽃 향기에 푹 빠져봤답니다...저두 저 메밀밭에 서서 선배님이랑 사진 같이 찍고 시포욤...^^*
  • daisy 1970.01.01 09:33
    오랫 만이네요, 핑크로즈 후배님. 다음달 총동 산악회에서 운문사 가지산엘 간다구 해요. 포항 동문들 안 오시나요
  • 핑크로즈 31 1970.01.01 09:33
    지난번 포항동문 모임때 가지산 합동 산행 얘기가 나왔는데, 작년처럼 올해도 가지산 산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볼께요...^^*

  1. 성공의 비결

    Date1970.01.01 Bykimjinhyuk Views444
    Read More
  2. 순두부

    Date1970.01.01 Bydamyee536 Views604
    Read More
  3. 한번 웃어 보세요.

    Date1970.01.01 Bykiho0813 Views577
    Read More
  4. 오늘만은 행복하도록 연습하리라

    Date1970.01.01 Bykimjinhyuk Views476
    Read More
  5. 돈 버는 것은 기술 잘 쓰는 것이야말로 예술

    Date1970.01.01 Bykimjinhyuk Views534
    Read More
  6. <FONT color=#8a2be2>추석 잘 지내세요.

    Date1970.01.01 Bydaisy Views460
    Read More
  7. 주름살

    Date1970.01.01 BySkylark Views650
    Read More
  8. 잔디밭에서..

    Date1970.01.01 Bypanicys Views598
    Read More
  9. <FONT color=blue> 선농 합창단 방문 격려기

    Date1970.01.01 Bydaisy Views555
    Read More
  10. <FONT color=#800080> 홈 커밍데이!! 정말 가슴 뿌듯해요.

    Date1970.01.01 By관리자 Views982
    Read More
  11. 오목 대회..

    Date1970.01.01 Bypanicys Views651
    Read More
  12. 작품평

    Date1970.01.01 Bydamyee536 Views424
    Read More
  13. 한 여름밤의 꿈..

    Date1970.01.01 Bypanicys Views449
    Read More
  14. 저희 25기 어떤 모임.. 9월16일~~

    Date1970.01.01 Bypanicys Views663
    Read More
  15. 오페라,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 글린카

    Date1970.01.01 By우면산 Views530
    Read More
  16. 금단산 산행. 한 그루의 나무가 되게 하소서

    Date1970.01.01 Bydaisy Views677
    Read More
  17. 위대함을 발휘하라

    Date1970.01.01 Bykimjinhyuk Views370
    Read More
  18. 메밀향 맡으실래요?

    Date1970.01.01 Bydaisy Views553
    Read More
  19.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Date1970.01.01 Byyoungoggi Views580
    Read More
  20. * 피천득의 인연 *

    Date1970.01.01 Byyoungoggi Views83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45 Next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