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파란하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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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사진

태풍 "에위니아"가 빠져나가고 난 오늘 아침, 하늘을 올려다 보니 정말 멋스러웠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인수봉과 만장봉이 구름을 인 채, 삼각산 능선은 파란 하늘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눈을 돌리니 남산과 서울 시내가 모처럼 말끔하게 세수를 하고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파란 하늘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파란 하늘을 찍으려면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파래야 합니다. 아무리 사진 전문가라도 먹구름 낀 하늘을 파랗게 찍을 수는 없습니다. 그걸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검은 마음을 파란마음으로 사진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파란 하늘을 찍으려면 반드시 태양을 등져야 합니다. 태양을 마주보고서는 절대 파란 하늘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제 머리를 깎을 수 없듯이 스스로 파란 마음이라고 우겨도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을 밀어주는 태양같은 존재가 있어야 합니다.


파란 하늘을 찍을 때는 카메라의 노출을 조금 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개를 활짝 열러 버리면 하늘이 하얗게 나와버립니다. 파란 마음의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욕심을 있는대로 다 드러내지 마십시오. 절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파란 하늘도 찍으면서 풍경도 함께 찍을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풍경을 많이 담으면 하늘이 줄어들지요. 그래도 하늘을 많이 담으려면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 찍으면 좀 더 담을 수 있습니다. 파란 마음과 함께 세상의 명예와 부를 함께 담으려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끝으로 하늘은 로우 앵글로 찍어야 합니다.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하늘보다 땅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어야 파란 마음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파란 하늘 사진 한 장, 파란 마음 사진 한 장... 찍어 보시죠?

↓ 태풍 "에위니아"가 지나간 후 남산 위의 서울 하늘 (2006. 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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