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 세 윤
누군가 말 했죠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라고-
아침에 일어나
두꺼운 커튼 젖치고 올려다 본 하늘 끝
기승떨던 추위가 허둥지둥 쫓겨 갑디다
봄은 이제
우리 곁으로 오나봅니다
울담 밑 재재대던 박새들이
모르는 새 산기슭으로 옮겨가고
찾아든 햇살아래 파란 싹이 돋았더군요
은근슬쩍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다가와 있더라고요
겨우내 웅크려 접혔던 가슴
허전했던 곳 거기
당신의 얼굴이 웃고 있네요
나의 곁으로 사랑은
어느 결에 슬그머니 훈김으로 와서
귓불을 간질이며 웃고 섰지 뭡니까
2006. 1. 18. 湛 如
오 세 윤
누군가 말 했죠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라고-
아침에 일어나
두꺼운 커튼 젖치고 올려다 본 하늘 끝
기승떨던 추위가 허둥지둥 쫓겨 갑디다
봄은 이제
우리 곁으로 오나봅니다
울담 밑 재재대던 박새들이
모르는 새 산기슭으로 옮겨가고
찾아든 햇살아래 파란 싹이 돋았더군요
은근슬쩍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다가와 있더라고요
겨우내 웅크려 접혔던 가슴
허전했던 곳 거기
당신의 얼굴이 웃고 있네요
나의 곁으로 사랑은
어느 결에 슬그머니 훈김으로 와서
귓불을 간질이며 웃고 섰지 뭡니까
2006. 1. 18. 湛 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