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침 하나 살짝 자리를 바꾸는 일이
어쩌면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자
만들어 놓은 것 같건만
제야의 종소리에
새로운 달력의 그 첫날에
사람들은 저마다 설레임과 부푼 기대와
새로운 해엔 좀더 나은 생활을
좀더 성숙한 자기발전을 희망하며
해넘이, 해돋이를 만나고
잠시라도 힘겨운 시간을 잊기도 하지요.
병술년의 새해가 드뎌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은 해의 시작이고
달의 시작이고 날의 시작이랍니다.
시작은 반이라지요.
오늘 좋은 시작으로 이어져
뽀얀 새살 돋듯 여명을 타고오는
병술년의 보신각 타종을 본후
새벽 2시에 집을 나섰지요.
덕유산 향적봉에 올라
여명의 큰 울타리에 우리 모두를
담고 싶어서...
늘 행복이란 샘이 몸에 실과 바늘되어
우리가 어딜 가나 함께 해주시라
그렇게 소원을 빌었지요
새벽 5시에 도착
깜깜한 새벽을 밟으며 해돋이를 만나러 가던 숲길...,
향적봉에 운집한 해맞이 인파
덕유 평전 쪽에서도....
시커먼 구름이 몰려왓다 깜쪽 같이 사라지고 되풀이...
방송사 에서도 취재하기위해 포진하며 사진찍는데 나를향해 후랏쉬가...
이렇게 중무장하구 기다렸음돠.
새벽 6시반에 도착한 향적봉 정상 1614m

향적봉의 돌탑
푸르름을 자랑하던 산죽도 거의 눈속에 파묻혀 얼굴만 뾰족 내밀구..
눈을 헤치며 올라간길

덕유평전의 아름다운 설경


아름다운 설천봉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