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돌

요즘 돌멩이 사진을 찍느라고 바쁩니다.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돌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 들은 어느 스님의 설법 중에 돌멩이도 성불(成佛)하여
부처가 되는 날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선문답 같은 그 설법을 까맣게 잊고 지냈었는데
돌멩이 사진을 찍다보니 다시 생각이 납니다.

돌멩이라기 보다는 암석이라고 해야 알아듣기 쉽겠지요.
화강암, 현무암, 규장암, 이암, 사암, 역암...
지구과학 시간에 배우는 암석들 표본을 VR사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물 암석 표본이 없이 이 VR 사진만으로도 암석 공부를 할 수 있게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래 있는 사진은 포도석(葡萄石)입니다.
하얀색이기는 하지만 송글송글 열린 포도송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포도 송이 감상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