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진달래

by sabong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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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진달래

온 몸을 싸고 도는 싸아한 바람이 연신 겨울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엊그제 올랐던 백운산에서 꿈꾸는 진달래의 꽃망울을 보았습니다. 가만히 진달래의 꿈을 들여다 봅니다. 꽃 피우는 꿈일까 잎 피우는 꿈일까 아니면 열매를 맺는 꿈을 꿀까 키가 크는 꿈을 꿀까? 

겨울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사람들도 나무들처럼 봄의 꿈을 꾸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머니가 터지도록 따가는데도 또 다시 열매 맺는 꿈을 꾸는 밤나무처럼 베푸는 나무가 되는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 꿈꾸는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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