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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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정말 요즘 천사도 부러워할 날씨가 계속되네요.
전업 주부가 없는 집은 손님이 오시는 날이 제일 깨끗한 날입니다. 저희 집도 이번 금요일에는 대청소를 해야하는 날입니다. 토요일에 손님이 열 분이나 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마다 교문을 들어설 때면 저는 언제나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 느낌입니다. 알록달록 단풍진 아름답고 깨끗한 교정도 그렇고 건물로 들어서면 윤이 나게 닦아 놓은 복도, 사무실에 들어서면 깨끗하게 비워 놓은 휴지통까지 저를 귀한 손님으로 반깁니다.

아침마다 TV를 켜면 정말 쓰레기 같은 사건, 사고들이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TV가 쏟아내는 수많은 쓰레기 덕분에 세상이 깨끗해질 법도 한데 도무지 깨끗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청소를 하고 나면 한 나절 깨끗한 캠퍼스에서 지낼 수 있는 것처럼 아침마다 TV로 세상의 쓰레기를 실어 내고 나면 한 나절이라도 깨끗한 세상에 살아 볼 수는 없는 것인가요?

인간세상을 청소하는 인간미화원이 너무 적은 모양입니다. 환경미화원만 둘 것이 아니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인간미화원도 좀 많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산더미같은 쓰레기를  싣고 가는 청소차 위에 앉아 가는 미화원을 만났습니다. 오두마니 앉아 있는 미화원이 곡예를 하는 것 같아 보기에 조마조마하기도 했고, 혹시 천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 환경미화원이 곡예사처럼, 천사처럼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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