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숲에 앉아...

by sabong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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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숲에 앉아...


뚝섬에 있는 서울의 숲에 가보셨어요?
어제 그 쪽으로 지나가는 길에 잠시 서울의 숲에 들렀습니다. 지하철 뚝섬역에서 내려 5분쯤 거리에 있더군요. 특별히 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입장료같은 것도 없구요.

한 바퀴 둘러보고 졸졸 흐르는 냇가에 앉아 숲속의 나무들 생각을 했습니다. 오리마다 심어 길가는 사람들의 이정표로 삼았다는 오리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오리나무 종류들을 비료목이라고 합니다. 오리나무를 심어 놓으면 땅이 비옥해지기 때문이지요.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지만 콩과식물들처럼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중의 질소를 생장에 이용하기 때문에 토양에 많은 질소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오리나무도 콩처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요. 온통 민둥산이었던 시절 오리나무를 많이 심어 덕을 많이 보았답니다.

아무리 인정이 메말라가는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오리나무같은 사람들이 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겠지요? 어떻게 살면 오리나무같은 사람이 될까? 서울의 숲에 가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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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오리나무같은 사람이 될까?


F3.2   1/60초

↓ 서울의 숲은 예전에 경마장이었던 곳인지라... (서울의 숲 입구)


F4.5 1/160초

↓ 저무는 서울의 숲


F4.2   1/12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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