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 대해서 좀 아세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아파트 분양 추첨에 떨어져 낙담하고 있는 엄마에게 하는 말이 이렇게 나온답니다. `엄마, 한숨 좀 쉬지마. 인생이 원래 그런 거잖아.`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두고 자기들끼리 하는 말 또한 놀랍습니다. `싸가지는 없는데 실력은 있으니 우리가 참자.`
외교통상부가 미국의 전문 홍보회사에 12억원을 주고 대한민국 홍보를 의뢰한다고 합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부시가 욕설을 퍼붓는 `반 APEC` 동영상 자료를 교육자료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답니다. 초등학교 애들처럼 한마디 해봅니다. `한숨 좀 쉬지마. 정치가 하는 일이 원래 그런 거잖아.`
조선의 거상 임상옥이 북경에서 인삼을 불사르던 장면을 기억하시는지요? 중국 상인들이 임상옥의 귀국 날짜가 다가오자 시간이 없어 다급할 것이라는 약점 잡고는 인삼값을 후려칩니다. 임상옥은 중국 상인들이 보는 앞에서 영약을 싸게 파느니 차라리 태워 버리겠다고 인삼에 불을 붙입니다. 중국 상인들이 놀라서 불을 끄게 되었고, 인삼값은 그 자리에서 열배나 뛰어 오릅니다. 임상옥이라면 김치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요즘 중국사람들을 어떻게 혼낼까 생각해봅니다. 초등학교 애들처럼 또 한마디 해봅니다. `싸가지는 없지만 워낙 덩치가 큰 나라니 우리가 참자.`
일본이 하는 꼴을 보고 속 상하면 뭘합니까?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만들어 태극기도 없애고, 애국가도 없앨 모양이니 말입니다. 실력은 안 키우고 반미, 반일, 반중하면 김정일이 우릴 먹여 살릴 건가요? 오늘이 `학생의 날`인 거 아시죠? 1929년, 광주로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한 수 배우고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