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으면
이렇게 좋은 가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에 찍은 강아지풀 사진이 좋다는 분들이 메일을 많이 보내오셨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보내주시는 메일 한 줄 한 줄이 모여서 `아침편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정에서 갈색으로 물들어 이제 곧 낙엽이 지려는 메마른 철쭉나무에서 피어난 연분홍 철쭉꽃 한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강아지풀 사진이 좋다던 분들 생각이 나서 얼른 무릎을 꿇고 그 기특한 철쭉꽃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 아침 카메라에서 철쭉꽃을 꺼내보니 제법 예쁜 모습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가을이 제게 티 하나 없는 하늘빛 캔버스를 만들어 준 것도 고마웠습니다. 오늘 아침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릎을 꿇으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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