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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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아름다운 계절에.....천불동 가을 산행








오랜만에 귀국한 오빠와의 가을 산행~~ 천불동



우리들이 들어간 가을 설악의 산사진은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오빠 아닌 누가 이런 멋진 사진을 찍어주겠는가
아름다운 가을산과 하나되어 찍힌 우리 둘의 사진은
한장 한장이 행복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한 산행,,,,,
피곤하지도, 졸리지도않은 즐거운 기분으로 어두움을 가르며
설악으로 향하는 길은 기쁨으로 모든게 들떠보였습니다.

단풍이 완전히 덜들었기에 초록잎 사이사이에서
새벽의 싱그러운 햇빛을 받아
빨간 단풍잎은 더욱 산뜻하고 아름다웠으며
빨강과 초록, 연두빛이 어우러진 기암괴석의 아름다움 역시
가을산의 정취를 더 했습니다.



`仁者樂山 仁者靜 仁者壽` (인자요산 인자정 인자수)라는 글귀를
`仁者는 山을 좋아한다.
그래서 仁者는 山처럼 靜적인 것을 좋아하며
仁者는 山처럼 壽(변하지 않고 오래가는)하는 것을 좋아한다`
라고 풀이한 멋진 친구의 말에 새삼 동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자리에서 반겨주는
내 나이 20부터 지금까지의 낯익은 설악의 여전한 모습들 !!

유리처럼 투명해보이는 맑고 깨끗한 계곡의 물,
눈부신 햇살을 받은 투명한 단풍잎의 아름다움,
가을 햇살이 비추는 계곡의 그늘과 양지의 기막힌 조화,
언제 어느 때라도 새롭게 다가서는 산의 정다움,
거기에 함께 동행했던 내게 소중한 두사람,

그래서 나의 삶은 풍요로운 것 아닐까.....



휘운각 대피소에서의 긴~~ 밤을 보내고
새벽에 찾아온 반갑지않은 가을비 때문에
가을설악의 진수인 공룡능선 등반은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좋은 날, 천불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푸욱 빠질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위로하며 하산했습니다.

비안개가 중턱에 걸린 멋진 울산암을 바라보며
나른한 안락감 속에서 달콤한 초코렛 맛은 일품이었으며
초코렛을 귀국선물로 보내주신 다정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도 잊지않았습니다.

언제나 이런 기분, 건강, 체력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행복이 언제나 찾아주기를 바라며 !!

2005년 10월 17일 햇살 눈부시게 쏟아지는 가을 아침에.....Jinsoo


























어떤 감회가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는지 바람은 알겠지.....









































































단풍사이로 대청봉이 보이고 휘운각대피소에서 산행중 하루밤의 쉼을 .....






♬ 산노을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안개 속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덮었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가을비 내린 전날의 미안한 마음인지 비 개인 새벽의 미시령에 고운 무지개가 떴습니다.





비안개 걷히고 맑게 보이는 새벽의 울산암은 언제 보아도 정겹고 다정해 보입니다.





Photo : S. Steven Kim * Webpage : Jinsoo* Kim







  • 영오기 20 1970.01.01 09:33
    영상도 좋고 아름다운 음악에 효과음까지........ 마치 산속에 제가 들어가 있는 기분입니다.너무 좋아 한참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Skylark 1970.01.01 09:33
    아름다운 새소리 . 뛰어난 영상감각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거지 ? !!!
    영오기 후배님과 더불어 한참 속세를 잊고 머물렀습니다.^^
    후배님 !!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
  • jinsoo17 1970.01.01 09:33
    저의 개인적인 글은 처음 올려보며 많이 망서리다가 올렸는데 환영해주시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자주 들리겠습니다. 두분을 뵙게되어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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