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여기가 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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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내 자리

전국이 빗속에 잠겨있다는 뉴스가 계속되고, 창밖에서는 빗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려 오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계속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하는데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잠이 깨면 어둑어둑한 거실을 가로 질러가 냉장고 문을 열고 물병을 꺼내 두어 모금 물을 마십니다. 생명의 맑은 물은 삽시간에 온 몸 구석구석에 퍼지면서 손끝까지 싸아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 모금의 물이 생명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런 귀한 물이, 강이나 바다에 있어야 하는 물이, 너무 많이 하늘로 올라가다보니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이 아인슈타인을 제 2대 대통령으로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답니다. 그 때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나는 물리학에는 프로이지만 정치는 아마추어입니다.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이 있지만 물리학 교수를 할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 뿐만 아니라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에게 어울리는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길가의 돌멩이를 걷어차면서 돌멩이야 어디 있어도 상관없는 보잘 것 없는 무생물이라고 생각을 하다가 불현 듯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돌멩이가 길 이쪽에 있거나 저쪽에 있거나 상관없지만 만일 이 돌멩이가 어느 연회장의 붉은 카펫 위에 있다면 그건 분명히 돌멩이의 자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그 자리가 바로 돌멩이의 제자리일 것입니다. 

여기가 내 자리이고, 그 자리가 제자리라는 것을 알면 행복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겠지요. 저도 아침마다 '편지' 써보내는 자리가 사봉의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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