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가을 하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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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처럼

오늘이 천지가 쓸쓸해진다는 처서입니다.
그렇지만 맑은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시고 즐거운 생각에 잠겨 보세요. 지난 토요일 오후 북한산에 올랐습니다. 사모바위에 이르러 땀을 식히면서 사방을 보다가 너무 놀랬습니다. 하늘이 얼마나 맑고 깨끗하던지 서해바다가 눈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끔 서해바다가 보이기는 했어도 희미한 자취 뿐이었는데 그날은 서해의 섬들까지 하나 하나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제 마음도 가을하늘처럼 맑고 푸르러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태양은 천지에 하얀빛을 보냅니다. 태양의 흰빛이 프리즘을 통하면 일곱색깔 무지개로 변합니다. 햇빛은 눈으로 보면 흰빛이지만 실은 파장이 긴 빛과 파장이 짧은 빛이 섞여 있습니다. 파장이 짧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파란색으로 보이고, 파장이 긴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빨간색으로 보입니다. 때때로 하늘에 떠 있는 물방울들이 프리즘이 되어 하늘 한편에 무지개를 그리기도 합니다. 물방울 뿐만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공기와 먼지들도 프리즘 노릇을 합니다. 다만 완전한 프리즘이 아니라 무지개 색깔을 만들어내지 못할 뿐입니다. 파장이 짧은 빛이 이 알갱이에 부딪치면 파란빛을 만들어 냅니다. 파장이 긴 빛이 이 알갱이에 부딪치면 빨간빛을 만들어 냅니다. 보통은 파장이 긴 빛은 거의 모두 이 알갱이를 피해가고 파장이 짧은 빛만 이 알갱이에 부딪쳐 산란됩니다. 그래서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가을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은 하늘에 먼지나 물방울이 적어 아주 파장이 짧은 파란빛만 알갱이에 부딪쳐 산란이 되고, 조금이라도 파장이 긴 빛들은 모두 다 통과하여 투명한 흰빛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먼지가 적으면 파랗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 어디 하늘 뿐이겠습니까? 강물도 바닷물도 호수의 물도 그럴 것이고, 우리들 마음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오늘은 마음 속에 있는 먼지를 모두 걷어 내고 정말 가을하늘처럼 파란 마음, 파란 행복을 만들어 보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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