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울음 소리 어렸을 적 동물원에서 들었던 호랑이 울음 소리를 기억하세요? 어릴적 여름밤에 듣던 옛날 이야기에는 유독 호랑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팥죽할멈이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오금이 저려서 도망을 갈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호랑이가 "팥죽 한 그릇 주면 안 잡아먹지"하고 말하면 할머니는 꼼짝 못하고 팥죽을 퍼주었습니다. 호랑이가 워낙 무서워서 그랬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보니 정말로 호랑이 울음 소리는 다른 동물들을 꼼짝을 못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에는
초저주파가 섞여 있는데 그 소리는 귀에 들리지는 않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근육을 진동시켜 얼어붙게 만든다는군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20Hz에서 20,000Hz 사이의 주파수인데 호랑이의 울음소리에는 18Hz 이하의 초저주파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더 멀리 전파되니 아주 멀리서 들리는 호랑이 소리에도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았겠지요. 그러고 보니
어린 시절, 어머니의 야단치는 소리보다 아버지의 나지막한 꾸지람 소리가 더 무서웠던 것에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판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과 말들이 정화되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원색적으로 변하면서 유치하고 천박스러운 욕설, 독설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소리가 귀에는 들리지 않는 초저주파의 호랑이 울음소리같다는 것을... 그리고 높은 소리보다는 낮은 소리가 훨씬 멀리 간다는 것을... 사봉의 아침편지 신청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