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니어들

by cima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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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 동창회에서 한 친구가 물었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네딸은 어떻게 됐니`
    이럴때 떨어졌다고 대답하는것 만큼 곤욕스런것도 없다.
    그러나 골퍼들 끼리는 간단한 대답이었다.
    `OB났지 뭐`

    <>.한골퍼가 골프장을 가다가 주유소에 들렀다.
    그러나 차를 댄쪽의 주유기는 고장이었다.
    종업원이 다가와 말했다.
    `손님,오늘 사용그린은 B그린 입니다.`

    <>.여자친구들이 모여서 그들의 `야간생활`에 대해서도 애기하기 마련이다.
    반금련이가 말했다.
    `샷이 시원치 않다 싶으면 항상 잠정구를 쳐달라고 하면 돼`
    그러자 춘향이가 풀죽은 목소리로 맞받았다.
    `죽어도 OB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난들 어떡허니`

    <>.골프가족의 식사시간.
    밥을 먹다가 돌을 씹은 남편이 화를 내려하자 아내가 선수를 쳤다.
    `루스임페디먼트는 그냥 제거하면 돼요.`
    이번엔 딸아이가 국그릇을 엎었고 엄마가 화를 내려하자 딸이 선수를 쳤다.
    `캐주얼워터는 벌타 없는 드롭이지요.`

    <>.필드에서 작은 내기가 붙었다.
    모두가 `우정의 샷`즉 OB한방 내줄것을 바랬다.
    한골퍼의 티샷이 OB쪽을 향해 곧바로 날라 가다가 빙그르 휘며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골퍼가 말했다.
    `나는 분명히 우정의 샷을 날렸는데 도무지 볼이 말을 안듣는군.`

    <>.하느님이 골프를 치러 처음으로 골프장에 나갔다.
    하느님은 캐디에게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저기 깃발이 보이지요. 그곳을 향해 클럽으로 볼을 치면 됩니다.`
    하느님은 `그거 아주 단순하군`하며 멋지게 스윙,볼을 깃대에서 10cm지점에 붙였다.
    하느님이 다시 물었다. `이젠 어떡하지?`
    `볼을 홀컵에 넣으면 됩니다.`캐디의 대답이 떨어지자 하느님이 성을 냈다.
    `아니 그럼 처음부터 홀컵에 넣으라고 했으면 그렇게 쳤을것 아닌가?`

    <>.덤
    자동차를 수리해놓은 품이 못마땅하기에 외과의사는 정비공에게 불평했다.
    `우리 의사들은 사람을 이따위로 손봤다간 감옥으로 간다구요`
    `하지만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이야 우리가 하는 것보다 쉽다는 걸 아셔야죠`
    라고 정비공은 설명했다.
    `쉽다구요?`
    `물론입죠. 선생님네 모델이야 남자 아니면 여자라, 해마다 바뀌는게 아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