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머리와 가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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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 사이

오늘 아침 가을 냄새가 조금 나지 않으셨어요?
만일
가을 냄새를 맡으셨다면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머리에 든 것이 많다고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이 딱딱한 사람은 가을의 한 가운데서도 가을 냄새를 맡기 힘듭니다. 그러나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저만치 오고 있는 가을 냄새 혹은 저 멀리서 오고 있는 행복 냄새도 맡을 수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머리에서 분석하고 머리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에게 관련된 일은 머리로 생각하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자신의 문제에 봉착하면 그건 주관적인 분석을 거쳐서 가슴으로 생각합니다. 가슴으로 생각하는 일, 주관적인 생각에는 때때로 상식이나 논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걸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바로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입니다.

지구는 태초부터 '나와 너'의 전쟁터였습니다. 그건 바로 남의 일은 머리로 생각하고 나의 일은 가슴으로 생각한 탓이었습니다. 전쟁을 없애는 법,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법은 그걸 반대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남의 일은 가슴으로 생각하고, 나의 일은 머리로 생각하면 순식간에 지구에서 투쟁과 전쟁이 살아지게 될 것입니다. 집안에서도,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일을 가슴으로 생각하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시지요. 가슴으로 생각하는 일이 어려우면 머리와 가슴 사이에 있는 입으로라도 연습을 해보세요. "네가 한 일을 이해할 수 있어. 나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야."

사봉의 아침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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