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까, 오래 살까?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 피해는 없으시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를 닮게 되고, 눈을 좋아하는 사람은
눈을 닮게 됩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를 닮아 말끔하게 씻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과 같이 깨끗하게 덮어주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사봉이 한 말이지만 원본은 공자님 말씀에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닮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바다를 닮는다고 공자님이 논어에 써 놓았습니다. 논어의 '옹야(雍也)'편에 보면 이렇게 써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고요하게 있는 것을 좋아하며, 지혜로는 자는 즐기며 살고, 어진 자는 오래 산다`(智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합니다. 물을 좋아하면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구요. 지혜로운 사람은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수평적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아래로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겸손한 물을 좋아합니다. 호기심이 많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혜로운 사람의 삶은 늘 즐겁습니다. 어진 사람이라면 산을 좋아할 것이고, 산을 좋아하면 어진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어진 사람은 현실 보다는 이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그래서 높은 곳, 즉 산을 좋아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실의 삶이 궁핍하더라도 욕심이 없으니 오래 살게 된답니다.
사봉의 어록에 하나 더 추가 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물을 좋아하고, 오래 살고 싶으면 산을 좋아하라.` 저요? 올 여름에도 산으로갑니다. 사봉의 아침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