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도 없이 장마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정말 100년만의 더위가 찾아올 것 같은예감이 드니 여름을 날 일이 걱정되시죠?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면 찬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마련인데 여러 가지 음료수 중에 몸에도 좋고 배탈 날 염려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오미자입니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준비해보세요. 오미자(五味子)는 글자 그대로 다섯가지 맛을 냅니다. 유기산의 신맛, 당의 단맛, 정유(精油, 식물의 줄기 등에서 얻는 기름)의 매운맛, 종자의 의 쓴맛, 열매껍질의 짠맛 등 5가지 맛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란 것은 다 아시죠?
오미자차 만들 줄 모르신다구요? 물 한 컵에 오미자 한 숟가락 의 비율로 넣고 오미자의 붉은 색이 물 속에 녹아 나올 때까지 약한 불에 은근히 달이면 됩니다. 탄닌 덕분에 약간 떫은 맛이 있으니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끓이는 것이 귀찮으시면 끓는 물에 오미자를 넣어 하룻밤 재웠다가 드셔도 좋구요. 여름이니까 냉장고에 넣어 두셨다가 대추나 잣을 띄워서 시원하게 마시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이지요.
오미자는 폐와 심장, 그리고 신장에 좋다고 하네요. 또한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여 준다고 하니 이맘 때즘 뇌도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져 외웠던 것도 자꾸만 머릿속에서 사라지려고하는 스트레스 덩어리의 수험생들에게도 제격이겠습니다. 민간요법 뿐만이 아니라 약리실험 결과도 훌륭한 약효가 증명이 되었습니다. 중추신경 흥분작용, 피로회복 촉진작용, 혈압조절작용, 위액분비 조절작용, 혈당량 강하작용 등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오미자 한 됫박 준비하시어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