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복수해주세요 자연에서 나는 소리는 모두 마음을 푸근하게 달래주는 것 같지 않으세요?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복잡하기 그지 없는 머릿속을 풀어주고, 바위와 돌 틈을 번갈아 흘러가는 냇물소리는 가슴 속에 맺힌 것을 쓸어 줍니다. 장마철 내내 끊어질 듯 이어지는 빗소리 또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몸과 시름에 쌓인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과 같습니다. 기도 시간-. 며칠 전에 저를 찾아 온 놈은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다름 없는 놈이 있었습니다. 아니 강도 보다 더 나쁜 놈인 것 같았습니다. 그 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얼마 못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씩씩하고 우렁차게 그리고 단호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